춘천 내 고인돌 발굴 후 발산리 이전…“역사교육 명소되길 기대”
사업비 15억3천만 원 투입…조성 완료까지는 농장주들과 협의 필요

춘천지역 내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들이 향후 한 곳에 모일 전망이다.

춘천시는 지난달 27일 15억3천만 원 가량을 투입해 신북읍 발산리에 ‘고인돌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고인돌 테마공원 조성은 해당 유적의 학술적 중요성 및 유적의 가치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정부는 이를 위해 춘천지역의 고인돌을 발굴·조사한 후 해당 부지로 옮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순천고인돌공원 전경. 사진 제공=순천고인돌공원
순천고인돌공원 전경. 사진 제공=순천고인돌공원

사업비로는 부지매입 비용, 조성 등에 대한 용역 발주비용, 주차장 조성 비용 등이 소요된다. 부지매입 비용으로는 국비 50%, 도비 25%, 시비 25%가 소요되며, 용역 비용, 주차장 조성 비용 등 나머지 비용은 시가 부담할 예정이다. 부지매입에 소요되는 국비는 3억6천만여 원으로 현재 확보된 상태다.

춘천시는 고인돌 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고인돌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선사시대를 재현한 역사·문화 교육 시설도 함께 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교육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발산리가 고인돌 테마파크의 부지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발산리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이면서, 문화재청에서 현지조사가 이뤄진 지역”이라고 밝혔다. 특히 “발산리에는 춘천 최대의 지석묘군이 있다”고 덧붙이며 발산리가 적지임을 설명했다.

다만 고인돌 테마공원 조성이 완료되기까지는 해당 부지의 농장주들과의 협의가 필요해 몇 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는 부지매입에 중점을 두고 향후 농장주들과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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