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화)까지, ‘느린시간’ (서부대성로 446-2 만천리 온누리교회 앞)

김대영 〈순환-조팝나무 꽃〉
김대영 〈순환-조팝나무 꽃〉

2020년 현재 대도시와 시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두려움으로 수심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문화예술 행사는 취소됐다. 때문에 자그마한 카페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더욱이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이라니 모처럼 위안과 치유를 얻을 수 있겠다.

김대영 작가는 숲의 무한한 에너지와 순환을 화폭에 담아왔다. 겨울을 견뎌낸 조팝나무의 마른 줄기에 작은 꽃망울이 열리면서 생명은 다시 시작된다.

“숲은 어머니 품이다. 인간의 손을 타지 않는 숲은 인간에게 무한한 이로움을 제공하며 자연현상을 조절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자연의 고마움이 더욱 절실한 시절이다.

무료 / 261-5114.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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