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포비아’와 ‘팬데믹’ 사이의 코로나19, 발생에서 현재까지
[기획] ‘포비아’와 ‘팬데믹’ 사이의 코로나19, 발생에서 현재까지
  • 홍석천 기자
  • 승인 202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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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두 달 간의 일지

2019년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견되어 2019년 12월 12일에 최초 보고가 있었고 감염과 증상이 나타나는 사이에 잠복기가 있음을 고려하면 코로나19의 최초 감염은 2019년 11월경에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현재 ‘포비아(병적 공포)’와 ‘팬데믹(지구적인 대유행)’ 사이에 있는 코로나19의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를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 주

 

중국 바이러스 질병 통제 예방 연구소가 제공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중국 바이러스 질병 통제 예방 연구소가 제공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 2019년 12월 30일 중국 우한시 보건위원회는 각급 병원에 유행성 폐렴과 관련하여, 이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으면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 12월 31일 WHO가 우한시의 폐렴을 경고했다.
  • 2020년 1월 1일 우한시는 신년을 기해 최초 전파 루트인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을 폐쇄했다. 그러나 최근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 최초 발생지가 화난 시장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 1월 3일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에서 오는 항공편의 검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 1월 5일 중국 우한시 당국은 현재까지 총 59명이 감염되었으며, 그 가운데 7명은 중증으로 입원하여 치료받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이들 환자와 접촉한 160여 명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 1월 8일 한국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처음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2월 30일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당월 13일에서 17일까지 우한을 방문했으며, 입국 후 현지에서 유행 중인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
  • 1월 9일 중국 당국에서 해당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
  • 1월 11일 질병관리본부가 앞서 1월 8일에 발표했던 대한민국의 유증상자는 중국 우한시 폐렴과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1월 20일 한국 내 확진자 1명(전일 대비 +1명).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35세의 중국인 여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종전의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높였다. 
  • 1월 21일 한국 내 확진자 1명(전일 대비 +0명). 우한으로 오가는 모든 기차 편과 우한으로 출도착하는 일부 항공사의 모든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가 면제되며, 23일 10시부로 우한에서 출발하는 모든 교통편이 운행을 중단했다. 춘절을 맞아 중국 관광객이 대거 한국으로 입국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했지만 이로 인한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다.
  • 1월 24일 한국 내 확진자 2명- (전일 대비 +1명). 한국인으로는 최초이자 국내 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WHO는 코로나19의 ‘예비 R0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다. R0는 전염병의 사람 간 전파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다. 사스는 R0가 4였고, 메르스는 0.4~0.9로 알려져 있다. 즉, 메르스보단 전염성이 세지만, 사스보단 전염성이 약할 것으로 추정했다.
  • 1월 26일 한국 내 확진자 3명(전일 대비 +1명). 국내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이후 특정 지역 이름이 포털에 오르내리고, 해당 지역 사회 주민들이 공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 1월 27일 국내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종전의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
  • 1월 28일 춘천에서 대한민국의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적 있는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해당 환자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 1월 30일 한국 내 확진자 6명(전일 대비 +2명).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6번 환자의 경우 한국 내 첫 2차 감염 사례였다.
  • 1월 31일 한국 내 확진자 11명(전일 대비 +5명). 국내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세계 3대 의학저널 중 하나인 ‘The Lancet’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25일 시점 우한의 감염자가 무려 7만5천815명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정부의 공식 집계치와 50배 정도의 차이를 보여 중국 정부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 2월 1일  한국 내 확진자 12명(전일 대비 +1명)
  • 2월 2일  한국 내 확진자 15명(전일 대비 +3명)
  • 2월 4일  한국 내 확진자 16명(전일 대비 +1명)
  • 2월 5일 한국 내 확진자 19명(전일 대비 +3명). 국내에서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2번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첫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 2월 6일  한국 내 확진자 23명(전일 대비 +4명)
  • 2월 7일 한국 내 확진자 24명(전일 대비 +1명). 코로나19 발생 초기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사실을 알렸지만 오히려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았던 우한 중앙병원 의사 리원량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돼 사망했다.
  • 2월 9일 한국 내 확진자 27명(전일 대비 +3명)
  • 2월 11일 한국 내 확진자 28명(전일 대비 +1명)
  • 2월 16일 한국 내 확진자 30명(전일 대비 +2명)
  • 2월 18일 한국 내 확진자 31명(전일 대비 +1명)
  • 2월 19일 한국 내 확진자 51명(전일 대비 +20명). 대구와 경북에서 15명 넘는 확진자가 급작스럽게 발생해 대구 내 대형 종합병원 5곳 중 4곳(경북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영남대학교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됐다. 응급시설이 폐쇄된 이유는 환자들이 선별진료소로 출입하지 않고 3차 의료시설 응급실로 출입했기 때문이다.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인되었으며 이 중 11명은 신천지예수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2월 20일 한국 내 확진자 104명(전일 대비 +53명). 대구·경북 지역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8명은 신천지예수교회와 관련이 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하루 전날인 19일에 사망한 고인은 20일 사후 조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 질병본부에선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에 13명을 표기하고 이에 사망자 1명을 포함했다.
  • 2월 21일 한국 내 확진자 204명(전일 대비 +100명). 확진자 수가 200명이 넘었다. 메르스의 한국 확진자 기록(186명)을 넘어섰다. 제주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남도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셋이 군인이며 이로써 강원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일 대비 100명의 확진자가 늘었는데 이 중 98명이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통제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 역시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2월 22일 한국 내 확진자 433명(전일 대비 +229명). 세종시, 강원도, 울산광역시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도의 첫 감염사례로 춘천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종교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 2월 23일 한국 내 확진자 602명(전일 대비 +169명).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4시경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 2월 24일 한국 내 확진자 833명(전일 대비 +231명).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예방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자발적인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자신이 신도임을 밝히지 않고 업무를 보다 20일에 정부가 9천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자 21일에 자가 격리를 하며 신천지 신도임을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에서는 이승준 강원대병원장 등 의료진이 기자회견을 열어 “춘천 확진자 2명 중 1명은 무증상이며, 1명은 미열과 마른기침이 있는 약한 감기 정도”라고 설명했다.
  • 2월 25일 한국 내 확진자 977명(전일 대비 +144명). 오전 9시 기준 6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의 확진자 수를 뛰어넘어 중국 본토 외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하지만 검진자 수가 한국은 28일 기준 8만 명에 육박하고 일본은 2천 명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고려하면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이라기보다 확진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5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한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발병 통제 불능 상태가 됐나’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의 내용은 제목과는 달리 실제로는 개방성과 투명성이 있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져 확진자 급증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2월 26일 한국 내 확진자 1천261명(전일 대비 +284명). 오전 9시 기준 16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캠프 캐럴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병사 1명이 신종코로나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 2월 27일 한국 내 확진자 1천766명(전일 대비 +505명). 오전 9시 기준 33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 2월 28일 한국 내 확진자 2천22명(전일 대비 +256명). 오전 9시 기준 2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콩에서 반려동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개가 발견됐다.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소망교회가 폐쇄되어 방역절차가 진행됐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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