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최…정식·시범종목 나누고, 경기종목 시민 공모로 선정
시, “단순히 즐기는 산업에서 제조업·서비스업 중심으로 바꿀 것”

‘2020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일대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춘천시와 (재)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0일과 24일 각각 2020년도 제1회 이사회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뿐만 아니라 시와 조직위원회는 레저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조직을 개선하고, 레저의 산업화를 꾀하며, 레저대회에 변화를 주기로 입을 모았다.

사진은 2018 춘천국제레저대회 모습. 사진 제공=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사진은 2018 춘천국제레저대회 모습.       사진 제공=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구체적으로, 기존에 관이 이끌어 온 조직위원회를 점진적으로 민간에서 이끌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조직위원회의 이름 또한 현재의 ‘(재)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에서 ‘(재)춘천레저조직위원회’로 변경하며, 위원장을 춘천시장에서 레저 전문가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레저 관련 유경험자 3명을 팀장급 및 일반 직원으로 채용하고, 조직위원회의 이사들도 늘려 조직을 보강할 예정이다.

시와 조직위원회는 레저 관련 기업체 유치와 육성을 통해, 단순히 즐기는 5차 산업에 머물렀던 ‘레저’를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2, 3차 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레저 대회를 축제의 성격으로 바꿔 전문 선수들의 경기대회와 더불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레저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준비 단계에서부터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레저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대회에 반영해나가기로 했다. 

대회 측면에서도 올해부터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을 나누는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개최종목이 바뀌는 단점을 보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 보조단체와 경기종목 역시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이달 20일까지 공고를 거쳐 4월에 선정하기로 했다.

춘천국제레저대회의 관람객이 5회 만에 급감했다는 통계분석과 이를 둘러씬 일각의 우려를 탈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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