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랑상품권 특별할인…할인율 8%→10% 상향
행정안전부, 2천400억 지역사랑상품권 추경안 마련
춘천시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춘천사랑상품권을 특별 할인해 판매한다.
시정부는 지난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춘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상시 8%에서 특별할인 10%로 상향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과 지역 경기 침체 상황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춘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의 상향 조정에 따라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정부는 춘천사랑상품권을 당초 200억 원에서 추가 확대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5월에는 사용등록업소 및 사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하여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 운용한다.
이는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2천4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해 각 지자체가 총 3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수 있게 지원한 결과다.
행안부는 당초 올해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의 4%인 약 1천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추경으로 올해 발행액은 연간 6조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행안부는 추가로 발행되는 3조 원에 대해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행액의 8%에 해당하는 국비 2천400억 원을 추경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5%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해 인기가 높다. 주 사용업종이 음식점,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학원, 음료식품, 의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해 골목상권 활성화는 물론 가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지난해 기준 월 평균 환전율이 94.7%에 달해 상품권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번 추경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려든 지역 내 골목상권 매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금년 1월 기준 국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총 5천267억 원으로 이번 추경안 통과로 10% 특별 할인판매가 실시될 경우 유통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춘천사랑상품권은 춘천시 소재 농협과 축협에서 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시청 사회적경제과(250-3351)로 하면 된다.
홍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