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대안 마련
청년·예술가 대상 ‘춘천, 태.세.전.환’ 사업도 추진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활동이 어려워진 지역 예술가들과 단체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예술인 창작 공간 임차료 지원 사업’은 기존에 예술인의 작업실만 지원하던 것을 창고, 소극장, 연습실 등으로까지 확대한다.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과 전시장 등 기본시설의 대관료도 면제된다. 춘천을 주소지로 하는 단체가 대상이며 올해 12월 말까지 적용된다. 단, 부대시설 사용료(조명·음향·냉난방)는 지불해야 한다. ‘공연예술연습공간’의 대관은 코로나19로 대관이 취소되었던 단체에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춘천을 주소지로 하는 문화예술단체에게는 올해 12월 말까지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과 전시장 등 기본시설의 대관료가 면제된다.사진 제공=춘천문화재단
춘천을 주소지로 하는 문화예술단체에게는 올해 12월 말까지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과 전시장 등 기본시설의 대관료가 면제된다.     사진 제공=춘천문화재단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중단된 지역 예술가와 청년들을 위해 ‘춘천, 태.세.전.환’ 사업이 진행된다. 예술가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자신의 생활 반경 안에서 펼치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에서 지출되는데 단체(10개팀)는 300만 원, 개인(20명)은 50만 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활동가는 자신의 생활공간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기획·진행하고 그 내용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공유하면 된다.  

이 사업은 국가적 위기상황 발생 시 지역의 예술단체 및 청년활동가가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빠른 진행이 요구되기 때문에 서류 및 전화인터뷰를 통해 오는 25일에 최종 선정을 마치고 27일까지 사업비 교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관련 복지사업 홍보영상을 제작해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에서 시행하는 지원제도를 지역 내 예술인들에게 널리 알려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관련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서 배포할 예정이다.

춘천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코로나 극복 응원 캠페인>영상 콘텐츠도 제작하여 3월 말부터 4월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게시할 방침이다.

재단 직원·예술단원들은 헌혈에도 적극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과 단체헌혈이 급감해 전국적으로 혈액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춘천문화재단 김희정 사무국장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참여의 장을 조성해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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