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생활예술 협회’

 ‘모두의 생활예술 협회’는 ‘모두’, ‘생활예술’을 따로 떼내 읽으면 모임의 성격이 보다 분명해진다. 사람들 각자가 스스로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생활문화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누리고자는 하는 이들이 ‘따로 또 같이’ 하는 느낌으로 모임을 만든 뜻이 보인다. 

프리고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신영(41) 회장은 “아름아름 친목을 다지고 있었는데 다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제안을 했는데 뜻을 모아주셨다”고 시작된 계기를 들려주었다. 그 후 ‘예술을 즐기는 문화가 일상이 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라비에벨 프로젝트’도 진행했고 5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주었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9일 아르숲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던 라비에벨 프로젝트.      사진 제공=모두의생활예술협회

칸타빌레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홍옥정(57) 회원은 “아이들이 가족들과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었던 자리라 만족도가 높았고 시민들이 직접 예술가가 되는 축제가 되었다. 예산이 들어간 행사는 참여율이 적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만들어 가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패밀리리코더단을 만들었는데 가족이 만드는 음악문화를 만드는 게 꿈이다. 연주 경험을 늘리며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희망을 얘기했다.

변호사 김영준(45) 회원은 “규범적인 면보다 화합하는 예술이 너무 좋았다. 공명하는 느낌을 받았다. 멋진 작품이 된 것 같아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참가 동기를 털어놓았다.

지난해 11월 9일 아르숲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던 라비에벨 프로젝트. 사진 제공=모두의생활예술협회
라비에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양한 생활예술 장르 가운데 음악 부문 참가자의 모습.     사진 제공=모두의생활예술협회

와이즈평생교육원을 운영중인 김은하(42) 회원은 “뮤직케어링이란 바우처사업을 하고 있다. 학교에 가서 학업과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많다.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도 안정이 될 수 있다. 예술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인데 전문가들만 표현한다. 성장하면서 점점 손을 놓는데 생활예술로 표현하다 보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즐거워진다”며 생활예술의 장점을 들려준다.

모두의생활예술협회는 현재 12개 동아리 15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라비에벨(La vie est belle: ‘인생은 아름다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1인1예술을 꿈꾸는 프로젝트가 기대된다. 피아노, 우쿨렐레, 리코더, 시, 그림 등 여러 가지의 생활예술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문의 ☎010-4964-9884

 정주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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