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물레길·소양강·스카이워크·어린이글램핑장 등 4개소
지난해 선정, 지난달 조성 첫삽…장애인 이용시설 등 확충

춘천의 ‘열린 관광지’가 다음달 단장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열린 관광지’는 노인, 장애인, 영·유아 동반기족 등 모든 관광객들이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지를 개·보수해 새 관광지로 꾸미는 사업으로, 2015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해왔다.

‘2019년도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에는 춘천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13곳이 지원했으며, 문체부는 지난해 사업 지원 대상으로 6개 권역(지자체) 2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열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방문객을 위한 실내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설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진 제공=춘천시
열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방문객을 위한 실내 휴게 공간 등이 들어설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진 제공=춘천시

춘천의 남이섬·물길로(물레길 킹카누)·소양강 스카이워크·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전주의 전주한옥마을·오목대·전주향교·경기전, 남원의 남원 관광지·국악의 성지·지리산 허브밸리·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관, 장수의 방화동 가족휴가촌·자연휴양림과 장수누리파크·와룡 자연휴양림·뜬봉샘 생태관광지, 김해의 김해가야테마파크·낙동강레일파크·봉하마을·김해한옥체험관, 서귀포의 서귀포 치유의 숲·올레7코스·서복전시관·성산일출봉 등이다.

춘천의 열린 관광지 4개소에 대한 총 사업비는 12억8천만 원(국비 50%, 시비 50%)이며, 4개소 가운데 남이섬과 물길로의 사업수행 주체는 민간사업자다.

춘천시정부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열린 관광지를 조성한다고 밝혔으나, 실시설계용역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하천점용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사업이 올해로 이월됐고, 지난 3월부터 조성에 착수했다.

시정부 관광과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가 오는 5월말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성사업이 4곳에서 각각 진행될 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자가 포함돼 있는 만큼 일부 관광지는 6월말에 조성이 완료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으로서 남이섬에는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짚코스터(짚라인과 롤러코스터가 합쳐진 시설)가 설치되고, 매표소의 휠체어 경사로가 확장되며, 장애인 화장실 출입 경로가 개선될 전망이다.

물레길에는 실내 대기실과 선착장에 안전펜스가 설치되고,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특수 카누 2대가 제작되며, 선착장까지 경사로가 설치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는 방문객을 위한 실내 휴게공간이 조성되고, 매표소와 출입구 사이의 경로가 개선되며, 장애인 화장실도 개보수된다. 또한 수동형 출입문은 철거되고, 점자블록과 계단 손잡이도 설치된다.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에는 전체 글램핑동에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고, 어린이 놀이 시설도 보강될 예정이다.

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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