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 자치단체는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자 관리를 강화했다. 강원도는 지난달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자차 귀가가 어려운 입국자에 한해 소방 순찰자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해외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해외입국자 관리 방안 마련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곧바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고, 입국일로부터 14일간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또 공항에서 춘천으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 이용을 금지하고, 도에서 지원한 소방본부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한 뒤 검체채취를 해야 귀가할 수 있다.

자차를 이용해 춘천으로 이동할 경우 3일 이내 검체채취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에서 손소독제 1천개를 기부했다.         사진 제공=춘천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신사우동 주민자치회에서 손소독제 1천개를 기부했다.       사진 제공=춘천시

자가격리자 가족까지 관리 강화

시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가격리자의 가족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자가격리자의 가족은 법적으로 자가격리를 강제하기 어렵지만, 시정부는 자가격리자 가족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시정부는 자가격리자마다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생활수칙 안내문과 자가격리 키트(일회용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폐기물 봉투, 살균제 등)를 지급했다. 자가격리 키트는 전담 공무원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 전달하며, 자가격리 가족들에게도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24시간 감시체계를 통해 신속한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춘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및 청소년 회원과 외부기부자들의 기부를 통해 대구경북 청소년들에게 약 400만 원 상당 물품 전달했다. 사진 제공=춘천시청소년수련관
춘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직원 및 청소년 회원과 외부기부자들의 기부를 통해 대구경북 청소년들에게 약 400만 원 상당 물품 전달했다.       사진 제공=춘천시청소년수련관

코로나19 지원 사업 간편하게 신청 가능

코로나19 피해 소상공단 경영애로자금 지원 사업의 신청절차를 간소화해 소상공인의 불편함을 줄여준다.

춘천시정부는 최근 소상공인전통시장진흥공단(이하 소상공단) 춘천센터가 입주하고 있는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무인민원발급창구를 긴급 설치했다.

소상공단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단 경영애로자금 지원 및 직접대출 사업’ 시행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각종 증명의 발급 수요를 감안한 조치다. 특히 소상공단 춘천센터에는 춘천뿐만 아니라 홍천, 화천 등의 소상공인들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사업 접수에 필요한 다양한 서류를 발급하는 기관이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기 때문에 서류 누락으로 여러 차례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코로나19 지원 사업 필요서류 중 무인민원발급창구를 통해 발급 가능한 서류는 △사업자등록증명원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면세사업자 수입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국세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주민등록등·초본 △차량등록원부 등이다.

춘천 내 무인민원발급창구는 시청 1층 로비를 포함 27개소에 설치되어 있으며 주민등록등·초본, 각종 국제증명과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90종의 증명을 발급받을 수 있다.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기한 연장

시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 상반기 환경개선부담금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 기존 3월 31일까지였던 납부기한이 6월 30일까지로 변경됐다.

납부는 지방자치단체 ‘이택스’ 또는 ‘인터넷지로’ 등에서도 납부가 가능하다.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독거 어르신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위축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7일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여 1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춘천남부노인복지관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독거 어르신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위축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7일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여 1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춘천남부노인복지관

‘잠시 거리두기’ 추진

시정부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잠시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시 소속 임신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신청을 받는다. 다만 유출의 위험이 있는 업무나 시설 안전관리, 민원사무 등 해당 업무 수행을 위해 특정 장소에 위치해야 하는 경우 재택근무에서 제외된다.

또한 시차출퇴근제와 시청사 내 구내식당 이용 시간을 조정한다. 시차출퇴근은 3개조로 나눠 운영하며 구내식당 운영은 4개조 2개 시간대로 운영한다.

민원창구 투명 가림막도 22개 부서와 읍·면·동에 총 325개를 설치한다.

F-1 비자 소지 외국인, 계절 근로 한시 허용

시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법무부의 협의에 따라 국내 방문 동거(F-1) 체류자격 외국인이 한시적으로 농업 분야 계절 근로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계절 근로 근무 허용대상은 방문 동거(F-1) 체류자격으로 외국인 등록을 한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외국인이며 반드시 한국으로 초청한 추천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근무 기간은 이달에서 6월 사이에 계절 근로를 시작해 지자체가 정한 기간(90일 또는 5개월)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인정된다. 다만 90일 미만 근무 외국인은 신청할 수 없다.

지자체로부터 계절 근로자로 농가배정을 받은 외국인은 담당 외국인 관서로부터 체류자격 외 활동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은 6월 19일까지며 필요 인원이 충족될 경우 조기 마감한다.

춘천 내 거주 중인 방문 거주 체류자격 외국인 중 농업 분야 계절 근로를 원하는 자는 농정원 귀농귀촌종합센터(returnfarm.com)에 직접 접수 또는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ljy0724@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시정부는 농협 춘천시지부와 연계해 코로나19 대응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력지원상황실에서는 읍·면·동과 농협의 농업 인력 창구를 활용, 근로자와 농가로부터 인력자원 신청을 받고 있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29일 민방위교육장에서 동지역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배부할 마스크를 소분 작업했다. 사진 제공=춘천시
춘천시정부는 지난 29일 민방위교육장에서 동지역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배부할 마스크를 소분 작업했다.         사진 제공=춘천시

춘천경찰서, 공동체 치안강화

춘천경찰서는 코로나19를 틈탄 생활형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등 협력단체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순찰을 자제하고 있던 춘천시 자율방범연합대는 32대의 차량을 이용한 1인 순찰을 하고 있다. 차량 3~4대가 권역별로 분류된 지역을 함께 순찰하면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중요 도로지점 거점 근무 등을 함께 하고 있으며 시민경찰 30여 명도 경찰서 생활안전계·지역경찰과 합동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실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하 한림대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시행해왔다. 3월 한 달간 전화상담·처방 건수는 454건에 달했으며, 대리처방은 1천 건이 넘게 이뤄졌다.

전화상담·처방과 대리처방은 과거 병원 진료기록이 있는 만성질환자만 받을 수 있고 단순 반복 처방이나 단순 결과 상담이면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에 진행하고 있다. 대리처방을 받을 때는 ‘처방전 대리수령 신청서’와 구비서류(환자와 보호자 신분증, 관계증명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현재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총 18개 진료과에서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한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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