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참여자 모집…친환경운전 실적 인센티브
시행 3년간 약 7천대 참여, 온실가스 1천436톤 감축 효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은 지난달 27일부터 ‘2020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주행거리 단축, 급가속·급제동 자제 등 친환경 운전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한국환경공단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올해 10월까지 주행거리 감축률(%)과 감축거리(km) 등 친환경 운전실적을 온실가스 감축 분으로 환산해 12월에 탄소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참여자가 참여 시점과 종료 후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주행거리와 비교해 감축 실적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대 10만 원의 탄소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포인트 인센티브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량을 제외한 비사업용 승용·승합 차량 6천 대가 참여 대상이며, 올해부터는 차량등록일 기준 1년 미만인 차량도 참여할 수 있다. 1년 미만인 차량의 경우, 교통안전공단이 공표하는 전년도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가 인센티브 산정기준으로 적용된다.

참여 신청은 자동차 탄소포인트 누리집(car.cpoint.or.kr)에서 하면 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07년부터 가정·상가를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자동차 분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총 6천962대의 차량이 참여했으며, 주행거리 798만km, 온실가스 1천436톤의 감축 실적을 거뒀다. 차량 1대당 평균 감축거리는 1천491km다.

춘천시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시비 5천만 원을 투입해 승용차의 주행거리 감축,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 초점을 맞춘 ‘시민 참여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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