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구 854만2천 명, 총인구의 16.5%
초·중·고등학생 평일 평균 수면시간 7.3시간
사교육 참여율 전년대비 2%p증가해 74.8%
청년층 고용률 전년대비 0.8%p 증가 43.5%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컴퓨터게임·인터넷검색
열 명중 아홉 명은 “사회·정치문제 발언 필요”
중·고교생 10명 중 4명 “평소 많은 스트레스”
상담 90만 2천 건, 2011년 이후 계속 증가세

통계청은 2002년부터 청소년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청소년 통계’를 작성해 오고 있다.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2020년 오늘의 청소년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통계 수치로 들여다본다.

인구

청소년 인구(9~24세)는 854만2천 명이다. 총인구의 16.5%를 차지한다. 2060년에는 청소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학령인구(6~21세)는 782만1천 명으로 총인구의 15.1%를 차지한다. 총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중은 계속 줄어들어 2060년에는 10% 아래로 낮아질 전망이다. 다문화 학생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3만7천 명이다.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0 청소년 통계 

건강

초(4~6)·중·고등학생은 평일에 평균 7.3시간 잠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분화하면 초등학생은 8.7시간, 중학생은 7.4시간, 고등학생은 6.0시간을 잔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39.9%)은 평소 많은 스트레스를 느낀다. 10명 중 3명(28.2%)은 최근 12개월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초(4~6)·중·고등학생 10명 중 9명(86.9%)은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여긴다.

학습·교육

초등학생 10명 중 8명(83.5%), 중학생 10명 중 7명(71.4%), 고등학생 10명 중 6명(61.0%)은 사교육을 받고 있다. 사교육을 받는 비율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교육 참여시간은 주당 평균 6.5시간으로, 2015년 이후 계속 증가세다. 초(4~6)·중·고등학생 10명 중 8명(76.5%)은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응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고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만 15세 대상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대한민국은 37개국 중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5%이다.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p 감소한 8.9%이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15~19세 7.6%, 20~24세 43.5%, 25~29세 70.4%이다. 

2018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체의 20~24세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은 199만8천 원으로 전년 대비 14만4천 원(7.7%) 증가했다. 25~29세 평균 임금도 전년 대비 4.8% 증가한 246만6천 원으로 조사됐다. 

청소년(13~24세)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은 수입(32.8%), 적성·흥미(28.1%), 안정성(21.0%)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100명 중 3명(2.7%), 고등학생 100명 중 14명(13.6%)은 최근 1년 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2016년 이후 계속 감소세다.

여가

초(4~6)·중·고등학생의 평일 여가시간은 1~2시간(27.2%), 2~3시간(22.0%), 1시간 미만(16.2%), 3~4시간(14.2%) 순으로 조사됐다. 청소년(13~24세)은 여가활동으로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을 가장 많이 한다. 2019년 청소년(13~24세)이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관광(58.5%), 취미·자기개발(48.8%), 문화예술관람(48.5%),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30.2%) 순이다. 2019년 청소년(13~24세) 10명 중 9명(86.2%)은 최근 1년 내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관람했다.

사회참여·의식

초(4~6)·중·고등학생의 88.3%는 청소년도 사회·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4~6)·중·고등학생의 96.4%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편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초(4~6)·중·고등학생의 97.3%는 가정형편에 따른 차별에 반대한다. 2019년 초(4~6)·중·고등학생의 94.6%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도 우리나라 사람과 동일한 교육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행동

중·고등학생 100명 중 7명(6.7%)은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다. 100명 중 15명(15.0%)은 최근 30일 내 음주한 적이 있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30.2%)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며, 중학생이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하다. 초(4~6)·중·고등학생의 최근 1년 내 가출 경험률은 3.5%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주된 가출 이유는 부모님과의 문제(61.7%)로 조사됐다. 소년범죄자(14~18세)는 6만 6천여 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3.8%를 차지하며, 범죄유형으로는 재산범죄(40.1%)가 가장 많다.

관계

청소년(13~24세) 10명 중 9명(89.9%)은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13~24세) 3명 중 2명(64.9%)은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며, 3.8%는 인간관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상담(1388) 건수는 90만2천 건으로 2011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민 상담유형은 정보제공(18.2%), 정신건강(18.1%), 대인관계(16.6%) 순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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