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하늘 자전거길'

 지난해 같으면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인형극제, 의암제 등 행사와 축제가 가장 많은 계절의 여왕 5월이 찾아 왔겠지만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은 변해 버렸다. 그 많은 행사와 축제 가운데 어떤 것도 열릴 것이라 하지 않고 연극이나 인형극도 볼 수가 없게 된 상황이다. 

춘천시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임과 집회를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방역을 철저히 한 덕분에 춘천에서는 한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 모두가 외출을 자제하고 “집콕”이나 “방콕”하며 인내해왔다. 그러나 5월 황금연휴가 끝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 풀려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 그간 억눌렸던 스트레스와 욕구들이 조금씩 분출될  듯하다. 

(왼쪽) 국토종주 북한강자전거길 일부인 ‘의암호 둘레길 순환코스 자전거길’(일명 춘천 하늘 자전거길) 춘천역 공지천 - 춘천mbc - 의암스포츠타운 - 의암댐 - 애니메이션 박물관 -신매리인증센터 - 인형극장 - 소양2교 - 춘천역으로 의암호 둘레를 한바퀴 도는 30km 의 환상적인 자전거길이다 (의암호의 물빛: 신매리 경찰충혼탑 부근에서 촬영 ). (오른쪽) 자전거길에서 바라본 의암호

억압된 욕구와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자연과 함께 맑은 공기 마시며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이 그저 그만이다. 

필자가 이번 주에 소개할 춘천의 명소는 국토종주 북한강자전거길 일부인 ‘의암호 둘레길 순환코스 자전거길’이다. 일명 ‘춘천 하늘 자전거길’로 불리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 30선에 선정한 코스다. 전국의 많은 자전거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1. 소양강처녀상 인근 소양2교 2. 삼악산 부근 자전거길 (멀리 보이는 것이 의암댐) 3. 의암댐. ‘의암호 둘레길 순환코스 자전거길’의 반환점이다.
1. 소양강처녀상 인근 소양2교 2. 삼악산 부근 자전거길 (멀리 보이는 것이 의암댐) 3. 의암댐. ‘의암호 둘레길 순환코스 자전거길’의 반환점이다.

춘천역에서 출발하여 공지천, 춘천mbc, 의암댐을 지나 애니메이션박물관, 신매리인증센터, 인형극장, 소양2교를 거쳐 춘천역으로 오기까지 의암호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총 30km 코스이다.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별 체력이나 속도, 자전거 종류에 따라 다른 긴 하지만 대략 2~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의암호수의 맑고 푸른 물빛과 호수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면서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하게 풀린다. 코스 중간 중간에 화장실, 쉼터 및 휴식 공간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자전거 거치대와 공기주입기가 설치되어 있어 라이딩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다. 춘천 ‘의암호 둘레길 순환코스 자전거길’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다쳤을 경우 큰 비용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무료 상해보험이 적용돼 있다. 

축제가 열리지 않는 오월이니 의암호 둘레길을 신나게 자전거로 달리면서 코로나19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

박백광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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