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의 독서동아리도 사회적 독서에 동참해요

‘춘사톡톡’은 주간신문 《춘천사람들》에서 자생된 독서 동아리 입니다. 매달 첫째 주 화요일에 모임을 갖습니다. 다음 달 모임에는 ‘2020년 한 도시 한 책읽기’ 선정도서인 《까대기》를 읽고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처음에 《까대기》 책을 접하고 제목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까대기가 뭔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기에 알아보니 택배노동자들이 물건을 차에 싣고 내리는 작업을 일컫는 말이더군요. 이 책은 택배업계의 현실과 우리사회의 노동문제를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 책인데 만화라서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기대가 큽니다. ‘춘사톡톡’ 회원님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 다음 달 토론이 기다려집니다.

《춘천사람들》에게서 《까대기》 책을 받았을 때 아주 충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다른 어떤 선물보다도 책을 받았을 때의 기분이 제일인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더럽혀지지 않도록 잘 읽어서 다른 분들이 잘 볼 수 있도록 반납하겠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통해서 앞으로 춘천시민들께서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의 깊은 맛을 느껴봤으면 합니다. 춘천하면 호반의 도시보다는 독서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한 도시 한 책 읽기’가 잘 정착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독서 동아리 ‘춘사톡톡’은 9월에 있을 100인 토론회에 참여하여 다른 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듣고자 합니다.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에서 이 광대한 우주, 무한한 시간 속에서 당신과 같은 시간에 같은 행성위에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라고 했는데요, 거기에 같은 책을 읽고 토론까지 한다면 지구라는 행성위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춘천사람들의 기쁨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남은(독서동아리 ‘춘사톡톡’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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