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최종 디자인·계획안 발표
주차공간 확보 등 해결 과제 남아

‘제1호 어린이 모험놀이터’의 문 열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놀이터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고, 계획안도 마무리 지었다.

춘천시정부는 지난 11일 ‘제1호 어린이 놀이터 조성 최종 계획(안) 및 성과 보고회’를 갖고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 놀이터의 기본 구상은 편해문 놀이기획자가 완성했고, 시공은 춘천인형극장 놀이터를 시공한 관내 업체인 조경설계사무소비오엠이 맡는다.

큰골근린공원 어린이 모험놀이터 마스터플랜.       자료 제공=춘천시

어린이 모험놀이터는 △영유아들을 위한 모래놀이터와 그물 놀이터 △암벽놀이터처럼 초등학생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편해문 놀이터기획자는 “모험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동시에 안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수록 부모들의 기다림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어린이 모험놀이터를 자주 찾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놀거리 못지않게 보호자가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런 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놀이터 곳곳에 보호자가 편하게 쉬면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한다. 이밖에 아이들의 놀이 활동을 돕고 안전을 지키는 놀이활동가를 양성해 놀이터가 완성된 뒤 배치할 예정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남아있다. 주차공간 확보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모험놀이터가 도심인 동내면 큰골공원(거두리 1115번지)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차난이 극심할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다. 이로 인해 모험놀이터 일대 주택가까지 주차문제로 몸살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춘천시는 낮 시간 동안 비는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제1호 어린이 모험놀이터의 사업비는 14억 원, 조성 면적은 약 1만㎡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6월에 시작하며, 10월 준공 예정이다. 시정부는 모험놀이터를 제2호, 제3호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