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저금통’의 좋은 재료와 정성어린 손맛

신선한 채소(상추, 깻잎, 고추)와 돼지갈비의 맛이 조화를 이뤄 한 끼 식사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기억되는 집이 있다면 어떨까? 단골집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황금돼지저금통’이 그런 집이다. 수제양념 돼지갈비/삼겹살/막창/갈매기살/LA갈비가 주 메뉴고 최성희, 조종걸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위치는 퇴계동 롯데마트 바로 뒤편이다. 남춘천역 쪽에서 롯데마트를 옆에 두고 우회전하여 그린타운 아파트로 향해 가다 보면  얼마 안가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황금돼지저금통'은 퇴계동 롯데마트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 현관에 들어서면 가정집을 개조한 편안한 느낌의 깨끗한 홀에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손님맞이에 주방 관리까지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늘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부부 대표의 상차림은 항상 신선하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채소가 돼지고기의 선도마저 돋보이게 한다. 채소나 밑반찬으로 나오는 취나물/산마늘 조림, 양파, 부추와 물김치로 입맛을 돋우다가 잘 익은 고기를 상추에 싸 한입 물면 그 궁합이 그만이다. 

특별히 ‘저녁특선 수제돼지갈비’가 인상적이다. 요즘 골목상권이 침체되어 있지만 자신만의 양념을 개발하여 “수제돼지갈비 하면 황금돼지저금통이야” 하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매일 정성을 다하여 손님맞이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 날 얻게 된 평가라고 한다. 춘천의 고객도 고객이지만 춘천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춘천의 수제돼지갈비 맛을 알리고자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면서 많은 손님이 즐겨 찾는 맛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어느 날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명성이 아니라 어언 20년간 음식업에 종사한 역사가 만든 결과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자부심도 대단하다.

‘황금돼지저금통’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수제숯불돼지갈비

입소문을 듣고 주말이면 춘천의 단골손님 외에도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이렇게 되기까지 고생도 컸지만 찾아주는 고객들의 인정으로 보람도 크다고 한다. 특히나 부모와 함께 왔던 어린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아 가족이 함께 찾아줄 때는 그 기쁨도 배가 된다고 한다.

“단골손님들 중에는 참숯불에 굽는 다양한 돼지고기 메뉴가 최고의 맛이라고 입소문을 내주는 사람이 많다”는 최성희, 조종걸 대표.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식당을 계속 이어가면서 ‘황금돼지저금통’을 찾는 손님을 가족처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다른 날도 좋지만 특별히 가족과 함께 외식하는 날이라면 ‘황금돼지저금통’을 찾아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황금돼지 저금통
  • 033-255-9004
  • 춘천시 춘추로 

고학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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