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정책 토론회 “방문객 평일 5천·주말 1만5천명”
서면 연결 교량 건설, 특별교통관리구역 지정 등 필요

레고랜드 개장에 따른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춘천시정부가 지난 18일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4월 관광·외식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정책토론회다.  

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강원연구원의 노승만 연구본부장과 장진영 부연구위원, 박진우 ㈜동림티엔에스 부사장, 임은진 유신엔지니어링 교통기술사, 김창균 모빌리티정책 연구소(주) 대표이사 등 교통·도로 전문가와 신명섭 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부장이 참석했다.

레고랜드 개장에 대비한 두 번째 정책 토론회가 지난18일 개최됐다.      사진 제공=춘천시

전문가들은 레고랜드가 개장하면 평일 하루 방문객이 5천 명, 주말에는 1만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발생할 극심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선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교통량 분산을 위해 레고랜드를 서면으로 연결하는 교량(가칭 서면대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진영 부연구위원은 “춘천대교로만 접근할 경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서면으로 통하는 교량을 건설해 양 방향으로 분산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승만 연구본부장은 춘천역 뒤편인 영서로와 평화로의 교차지점에서 생겨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우려했다. 노 본부장은 “레고랜드로 진입 시 도심에서 춘천대교 쪽으로 좌회전하려는 차량들로 인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하다”며 “반대로 춘천대교에서 빠져나와 도심 쪽으로 우회전 하려는 경우에도 교통량에 비해 차로가 좁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면으로 잇는 교량이 신설된다고 해도 교차지점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대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창균 모빌리티정책연구소(주) 대표이사는 특별교통관리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레고랜드 일대를 특별교통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불법주차 등 교통 혼잡 초래 요인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레고랜드 개장에 따른 교통난 해소방안을 다양하게 수립할 계획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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