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공연 <루나틱>, 경연부문 <코미디럭키7>만 개최
하반기 찾아가는 공연·상설공연 등 예정

(사)춘천연극제는 ‘2020 춘천연극제’를 오는 6월13일부터 대폭 축소하여 열기로 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치로 당초 약사천 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난리법석페스티벌’, ‘소소아마추어연극제’ 등을 전면 취소하고 별도의 개막행사도 열지 않는다. 

올 해 춘천연극제는 초청공연과 국내경연 두 분야로 축소되어 열린다. 사진은 초청공연작 <루나틱>의 한 장면.        사진 제공=춘천연극제

올해 연극제에는 개막초청공연과 국내경연 두 가지만 열린다. 코로나 극복 기원이라는 타이틀 아래 13일 첫날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15시·19시에 초청공연 창작뮤지컬 <루나틱>이 무대에 오른다.

코미디 연극 7작품이 경연을 벌이는 <코미디럭키7>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단, 코로나19확산 상황에 따라 무관 중 온라인 공연도 고려하고 있다.

춘천연극제는 축소된 프로그램들을 하반기로 옮겨 열 계획이다.  찾아가는 공연·상설공연·극장 대관공연 등으로서 활동이 중단된 지역 연극인들을 위한 생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연극제에 책정된 예산은 하반기 프로그램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엄윤경 사무국장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부득이 축소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 떠들썩한 야외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새로운 트랜드에 부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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