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호…등록자료 수, 시설 기준 등 충족

김유정문학촌이 강원도의 첫 번째 공립문학관으로 등록됐다.

시정부는 지난 20일 문학진흥법 제21조에 따라 김유정문학촌을 공립문학관으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26일 강원도에 문학관 등록 신청을 했고, 이후 현장실사와 심사위원회를 거쳐 등록 통보를 받았다.

강원도의 공립문학관으로 격상된 김유정문학촌

공립문학관은 등록자료가 100점 이상이어야 하며 전시실 100㎡ 이상, 수장고, 사무실, 연구실 및 교육실, 도난 방지시설, 온도·습도 조절 장치를 갖춰야 한다. 이밖에 상근직 정학예사가 학예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공립문학관 등록으로 김유정문학촌의 역할과 가치가 커질 전망이다. 

이지은 학예사는 “지금까지 공공시설로 분류되던 김유정문학촌이 이제부터 명실상부한 공립문학관이 됐다. 문체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지위에 걸 맞는 여러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정문학촌은 지난 23일 문학관 등록 선포식을 겸하는 김유정 83주기 추모공연 ‘김유정을 연주하다, 그 삶의 이중주’를 열었다. 클래식 연주와 무용공연 그리고 김유정 글 낭독이 펼쳐졌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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