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 구축·가동
농가 지급 임금과 별도로 다양한 혜택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시 구직자들을 위한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www.agriwork.kr)을 운영하고 있다.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은 코로나19 로 늘어난 도시의 구직자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중개하는 인터넷 창구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그동안 지역 내 홍보 등을 통해 인근 지역 구직자를 모집하여 희망농가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춘천에는 농협 강원지역본부와 신북 농협 두 곳이 있다.

최근 농업 일자리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도, 농촌은 여전히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일자리 미스 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시 거주자들도 농업일자리 정보를 제공받고, 농가도 도시에서 구직자를 모집할 수 있는 길이 트인 셈이다.

농식품부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통해 농업 단기일자리를 구한 근로자에게 농가에서 주는 임금과는 별도로 교통·숙박·보험(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부담)을 지원한다. 지원 내역은 △거주지에서 인력중개센터 간 교통비(실비) △인력중개센터에서 농가까지의 교통비(최대 7천 원) △숙박비 △상해보험 가입(전액) 등이다. 농작업 경험이 부족한 근로자는 숙련자와 함께 영농작업반을 편성하여 농가에 배정한다. 일자리를 제공한 농가에는 현장 실습 교육비(2만 원/1일, 최대 3일간)를 별도 지원한다.

농업 근로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www.agriwork.kr)에 접속하여 근무 희망지역의 구인공고(농작업 종류, 임금수준, 근로조건 등)를 확인 후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 후에는 해당 농촌인력중개센터 담당자와 전화로 근로조건 등 상세 내용을 상담하고 근로 참여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여 근로자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 제공, 작업자간 거리두기, 손 소독제 비치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토록 한다. 관할 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체계도 유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이직·휴직하는 근로자가 늘어나는 반면, 농업분야는 외국인근로자 수급 어려움 등으로 인력 부족이 심해지고 있다”며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을 통해 도시 구직자의 일자리와, 농업분야의 인력부족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