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문화도시계획 시민보고회’…문화도시 예비사업 공유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의 요구가 반영되며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도시 춘천을 만들겠다.” 앞으로 진행될 문화도시 춘천 사업의 핵심 방향이다. 

지난달 2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춘천 문화도시계획 시민보고회’는 춘천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경과와 춘천문화플랜 및 문화도시 예비사업계획을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였다. 이재수 시장과 춘천문화재단 관계자 등 문화도시 조성사업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시민주도 문화도시 조성을 천명했다.

 ‘춘천시 문화도시계획 시민보고회’에서 문화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공유받은 시민들이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춘천문화재단

권순석 전환문화도시 총괄기획자는 “시민들 삶에서 낭만은 어디 있고, 시민이 만나고 싶은 문화는 어느 곳에서 만날 수 있나? 바로 여기서 출발하고자 한다. 즉 시민의 요구와 예술의 시대적 소명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문화도시 춘천 계획의 핵심가치이다”

시가 제시한 ‘전환문화도시’라 함은 문화를 통하여 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공동체 가치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변화와 성장이 가능한 도시이다. 올해부터 그를 위한 여러 가지 실험과 노력이 이어진다.

대외적으로 막국수와 닭갈비로 국한된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를 변화·혁신하기 위해 춘천의 다양한 자산들이 활용된다.

연극제·마임축제·인형극제 등 주요축제를 더 발전시키고 춘천의 자연환경과 여러 전설을 인문학적 콘텐츠로 개발하는 일도 착수한다.

세부적으로는 ‘문화도시센터’가 주축이 되어 ‘예비사업’, ‘거버넌스 및 추진체계구축’, ‘전환실험 및 관계실험’ 3개 분야의 23개 사업으로 진행되고 총 28억여 원이 투입된다.

문화기획 인재양성, 시민참여확대를 위한 공간 실험(도시가살롱·옥상캔버스·인생공방 등), 축제특화사업(어바웃타임중도·아티스트홀리데이·시그널페스티벌 등)들이 핵심내용이다.

참석한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춘천의 자연과 전설에 문학과 노래의 옷을 입히자” “지역 원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관·전시할 미술관을 건립하자” “관에만 의지하지 말고 시민들이 지역의 공연·전시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 “시정부가 인구 유입에도 신경 써야 한다.”

궁극적으로 참석자들이 공감하는 문화도시 춘천은 문화가 일상이 되고 예술창작환경이 보장되는 도시, 문화를 기반으로 공동체가 강화되며 문화가 사회경제적으로 확장되는 도시로 모아졌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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