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시민 위한 복합문화센터 건립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도 조성

후평산업단지에 근로자와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서고 아름다운 거리가 꾸며진다.

춘천시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과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에 후평산업단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정부는 사업 당 각각 35억 원과 10억 원 등 4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자체 조달 비용 등을 더 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후평산업단지 내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사업 대상지 삭주로 145번길 일대의 현재 모습.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인적도 드물어 거리 대부분에 차량들이 갓길 주차를 하고 있다.
후평산업단지 내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사업 대상지 삭주로 145번길 일대의 현재 모습.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인적도 드물어 거리 대부분에 차량들이 갓길 주차를 하고 있다.

후평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에는 국비 35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97억 원이 투입된다. 999㎡ 면적에 세워지는 복합문화센터 건물에는 다목적 전시·공연·교육관과 개방형 휴게 공간, 산업단지 역사관, 디자인 뮤지엄, 틈새 전시관 등이 만들어진다.

복합문화센터는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화혜택이 주어지도록 설계되었다. 시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예술센터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에는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모두 24억 원을 투입한다. 2.4km 길이의 삭주로 145번길 일대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거리는 공공디자인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인프라 구축과 거리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조성된다. 거리가 들어서면 시민주도형 플리마켓과 버스킹,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 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와 춘천소방서가 위치한 후평산업단지는 강원도 최초의 산업단지다. 1968년 소양강 댐 수몰 지구 이주민 생활 대책과 산업자원부의 1도 1산업단지 방침에 따라 조성됐다. 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만큼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시설이 노후화해 근로 환경이 악화되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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