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독자위원회, 《춘천사람들》 정치색 토론
6월 독자위원회, 《춘천사람들》 정치색 토론
  • 주강희 인턴기자
  • 승인 2020.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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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정치색 드러내는 문구, 정제해야”
“정치적 가치와 판단, 저널리즘의 기본 책무”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독자위원회(위원장 김현희) 회의가 지난 10일 《춘천사람들》(이하 ‘춘·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회의는 위원들의 신문 평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제목에서 진보적 성향이 느껴지는 문구를 보았는데, 정제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한 위원의 발언을 기폭제로 ‘과연 ‘춘·사’가 정치색을 띠는 신문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위원들은 ‘춘·사’의 정치색을 화두로 찬반양론을 전개했다. 

6월 10일 열린 독자위원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의가 마무리됐다.  

찬성 쪽 위원들은 “개성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진보적 성향을 가진 조합원들이 대부분인데, 중립을 지키면 굳이 이 신문을 볼 이유가 없어진다”며 정치색을 띠는 것에 찬성하는 논지를 폈다. 

반대 쪽 위원들은 “굳이 노골적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진보와 보수, 어느 쪽도 아닌 독자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양쪽의 견해가 팽팽하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면에서) 보수·진보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는 중립적 의견도 나왔다. 

위원들의 문제 제기에 정연구 발행인은 “가급적 정치색을 지양하고자 한다. ‘시민과 동행하는 신문’이라는 ‘춘·사’의 슬로건과 같이 정파의 이해보다는 시민의 이해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 모두를 만족시키진 못해도 합리성을 기준으로 최대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춘·사’의 장·단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장점으로는 “춘천 소식을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춘·사’는 춘천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춘천이라는 도시에 관한 정보는 물론, 소속감까지 느끼게 해준다”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단점으로는 “사진의 크기가 작아 촘촘한 느낌을 준다”, “사진을 크고 시원하게 편집하면 좋겠다”는 등 레이아웃에 관한 지적과 “글자 크기가 조금만 더 크면 좋겠다”는 지적이 있었다.

위원들의 평가에 대해 정 발행인은 “글자 크기는 지면의 수가 늘어나야 해결될 문제”라며 “4면을 증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위원들은 “‘춘·사’ 속 ‘종이비행기’나 삽화 등 가벼운 내용들을 먼저 보게 된다”며 “이런 코너들이 참 좋다”고 입을 모았다. 잠시 폐지됐던 ‘종이비행기’의 부활에 앞장선 김 위원장에게 칭찬 세례가 이어지며 토론으로 잠시 굳어졌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풀어졌다. 몇몇 위원들은 ‘춘·사’가 진행하는 ‘한 책 읽기’ 운동에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 발행인은 마무리 발언으로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신 위원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더 많이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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