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유 산림 4천587㏊…전체 산림 5.6% 불과
올해 345㏊ 매수, 2030년까지 5천722㏊ 확보

춘천시는 계속 줄어드는 산림자원 확보를 위해 민간소유 산림 매수에 나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시정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춘천시 소유 시유림은 4천587㏊로 전체 산림 8만1천753㏊의 5.6%에 불과하다. 이에 시정부는 시유림을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순기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춘천시정부는 2030년까지 5천722㏊ 시유림을 확대·확보해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순기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사진 제공=춘천시

시정부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 당 미세먼지 저감량은 35.7g으로 나무 47그루를 확보하면 경유차 1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1천680g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올해 93억 원을 투입해 산림 345㏊(임야 336㏊, 전·답 등 9㏊)의 매수가 완료됐으며 2030년까지 5천722㏊ 시유림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정부는 산림 매수를 통해 산림경영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대체 산림자원을 확보, 도심지 외곽 생태 녹지축 기능 시유림을 보존하고, 체계적인 산림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매수 대상 산림은 시유림에 접해 이어져 있거나 둘러싸여 있는 산림 또는 임도·사방댐 부지 등 시유림 경영, 관리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토지 등이다.

다만 사권이 설정돼 있는 산림이나 입목등록 또는 입목등기가 돼 있는 산림, 두 사람 이상 공유의 토지 또는 산림으로 공유자 모두의 매도 승낙이 없는 산림 등은 매수하지 않는다.

산림 매도 문의와 서류 접수는 농업기술센터 산림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2, 우24203), 팩스(250-3372)로 하면 된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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