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회혁신센터, 13일까지 ‘청년 텃밭 크루’ 모집
어반팜 통해 식재료뿐만 아니라 공동체 문화도 생산

춘천사회혁신센터는 도시에서 새로운 일과 관계를 가꾸어갈 ‘청년 3평 텃밭 사업’ 참여팀(청년 텃밭 크루)을 7월 13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커먼즈필드 춘천’ 옥상에 조성된 20평 규모의 상자 텃밭을 활용해 식생활 등 일상에 필요한 작물을 기르는 일부터 시작한다.  

최근 들어 도시농업이 △식량과 건강, 환경 문제의 대안 △공동체 내 소외를 극복하고 활력을 촉진하는 요소로 주목받으며 어반팜(도시농지)가 주목받고 있다. ‘청년 3평 텃밭 사업’은 ‘청년들에게 텃밭이 필요하다’는 한 청년의 제안이 계기가 돼 기획됐다. 청년에게 새로운 먹거리와 새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대안과 문화를 생산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센터가 밝힌 기획 배경과 추진 경과는 다음과 같다. 

커먼즈필드 춘천 옥상에 조성된 상자 텃밭의 모습. 면적은 약  66㎡ 정도이다.      사진 제공=춘천사회혁신센터

◇기획배경 

지난해 겨울, 센터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강원대학교에 다니는 김보림 학생이 보낸 메일이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취생이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 특히 지역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먹을 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텃밭에서 직접 가꾸어 먹고 싶은데, 땅을 구하는 방법도, 프로그램도 찾지 못했다”며 “학생이고 혼자 사는 처지에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하려던 순간, ‘혹시 춘천사회혁신센터가 해결해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으로 메일을 썼다는 것이다. ‘청년 3평 텃밭 사업’은 이렇게 시작됐다.

◇신청방법 

공모는 춘천에 거주하는 청년(만18세~39세)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한다. ‘3평 텃밭에 무엇을 기를 것인지’ 같은 텃밭 운영에 관한 공통 사항과, ‘텃밭 운영과 연계한 새로운 프로젝트’ 같은 선택 사항으로 나누어 제안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최종 4팀을 선정하며 3평의 텃밭과 관련 작물 재배 교육, 200만 원 이내의 프로젝트 추진비용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춘천사회혁신센터 청년 3평 텃밭 사업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문의 912-5003.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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