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80억 원, 길이 350m, 높이 150m
주민들 토론으로 추진하는 마을자치 사업

지난 25일 남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선 ‘강촌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주민토론회가 펼쳐졌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구곡폭포 출렁다리 설치를 안건으로 활발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구곡폭포 출렁다리는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길이 350m, 높이 150m로 조성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완성할 경우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강촌 주민들은 구곡폭포 출렁다리가 강촌 관광에 새바람을 일으키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일 남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구곡폭포 근처에 출렁다리를 놓는 방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모으는 ‘남산면 주민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제공=강촌1리 신경철 이장

신경철 강촌1리 이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강촌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곡폭포 설치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구곡폭포와 강촌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신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출렁다리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이밖에 새로 만들 출렁다리의 차별화 전략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신 이장은 “구곡폭포 외에도 강촌에 명소가 필요해 지난해 4월부터 조금씩 추진하던 사업이다. 예전 같으면 주민들이 건의하면 시에서 주도해 사업을 진행했겠지만, 지금 춘천시는 주민들이 자치를 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주민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구상하면서 사업을 주도하려는 시도였다. 주민들은 만장일치로 출렁다리 조성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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