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개원 10주년’ 행사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개원 10주년’ 행사
  • 성다혜 기자
  • 승인 2020.06.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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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신사임당’ 토크콘서트, 2부 기념식·감사패 수여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박기남)은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23일 본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성호 도행정부지사, 박윤미 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장과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2020년 워킹우먼, 사임당을 말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고, 2부는 기념식과 감사패 수여로 치러졌다.

지난 23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10주년 기념행사가 본원에서 관계자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은 청년여성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신사임당의 위상 및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크콘서트의 모습. 

◇ 1부 토크콘서트

 ‘2020년 워킹우먼, 사임당을 말하다’를 주제로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가 ‘지금, 여기에서 사임당의 삶을 재조명하다’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했다. 강연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강원 여성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강연에 이어 청년여성들의 시각에서 신사임당의 위상과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사임당은 아들을 훌륭하게 키운 현모양처의 표상이다. 이런 사임당과 달리 현대에는 사회 권력을 쟁취하려는 진취적인 여성상이 생성되고 있다. 청년여성들은 정 교수에게 “사회를 상대로 투쟁을 전개하는 여성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정 교수의 답변은 솔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투쟁하는 여성운동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남녀 간 투쟁보다는 보완과 상호교감을 해야 평화로운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껏 여성이 남성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목표로 살아왔다. 자신의 능력이 일상에서 존중받아야 평등도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때 비로소 세계도 조화롭게 될 것이다.”

◇ 2부 기념식

 도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김미영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장과 최근화 도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박기남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은 “다양한 분들이 동행해주셔서 많은 성과가 가능했다”고 10년을 돌아본 뒤 “앞으로 10년도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선 선진국이었지만 성평등에선 아직 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친다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끝으로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평화 번영의 강원시대를 위해 강원여성연구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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