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730 비전 선포식’ 개최, “으뜸 시민! 역시 춘천”
이재수 시장 “시민주권 실현 정책 일관 추진에 자부심”

출범 2주년을 맞은 민선7기 춘천시정부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춘천 73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정부는 전반기 시정을 되짚으며 후반기 지속적인 정책추진 의지를 다짐했다.  

‘춘천 730 비전 선포식’의 숫자 ‘730’은 반환점을 지난 민선 7기 시정부의 남은 임기 2년의 날짜 수를 상징한다. 시정부는 후반기 730일의 비전으로 ‘으뜸 시민! 역시 춘천’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출범 당시 공약했던 시정 과제를 후반기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함으로써 춘천 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함축한 표어이다.    

민선 7기 2주년을 맞이해 지난 1일 춘천시청에서 열린 ‘춘천 730 비전 선포식’에서 이재수 시장이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 선포식은 시립교향악단의 문화공연, 시민과 공무원 유공자 표창, 정책개발 연구결과 발표, 시장과의 대화, 시민 주권 연극(우리, 춘천 살아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1시에는 브리핑룸에서 기자단에게 시정부의 전반기 주요 성과와 후반기 비전을 설명하고, 대 시민 메시지도 발표했다. 8가지 분야로 나누어 발표한 주요성과는 다음과 같다. 

춘천시정부가 발표한 주요 성과

1. 시민 중심 ‘시민주권시대’ 개막

△시민주권담당관 신설 등 시민주권 제도적 기반 마련. △(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 개소 등 춘천형 주민자치 본격화. △어린이디자인학교 설립 등 당사자 주도 정책 수립.

2. 지속가능한 도시 ‘천년 춘천’ 준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친환경 미래성장동력 확보.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등 보행친화 정책 집중. △‘Zero-Waste 춘천, 2450 플랜’수립 등 자원순환 해법.

3. 지역력과 경제력, ‘문화예술 가치’ 조명

△문화도시 예비도시 선정 등 문화특별시 조성. △춘천창작종합지원센터 추진 등 문화예술 창작 인프라 구축. △1인 1예술 교육 등 문화시민 소양·감수성 함양.

4. 농과 식, ‘먹거리 행복 프로세스’ 가동

△지역 푸드플랜 마련 등 춘천형 푸드플랜 수립.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등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확립. △친환경 인증 확대 지원 등 지역농업 발전방안 제시.

5. ‘우리 안의 자원’ 그 특별함의 발견

△목재산업단지 조성 등 산림자원 기반산업 육성. △의암호 일대 명소화 추진 등 지속가능한 친수공간 조성.

6. 도시를 점령한 ‘협동과 호혜’의 원리

△협동조합 지원센터 설립, 춘천사회혁신파크 운영 등 협동·호혜로 작동하는 도시 변모. △공공부문 일자리 3만 개 창출 등 행복한 일자리 대규모 제공. △지역화폐 급성장.

7. 진심이 통하는 사회, ‘착한 도시’ 변모

△육아종합지원센터 설립 등 사회적 약자 예우. △춘천시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제정 등 춘천형 노동정책 수립.

8. 평화의 시대, 안전·안심 도시

△남북교류협력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운영 등 통일 준비. △코로나19 안전한 대처. △24시간 시민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 시민안전.

 

공약 실천 현황

민선 7기 춘천시정부는 출범 시,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10개 사업, ‘북방경제 거점도시’ 8개 사업,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 6개 사업,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 22개 사업,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도시’ 4개 사업 등 5개 분야에서 50개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총 공약 추진율을 계산해 본 결과 현재 전체 공약의 54.8%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공약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사업은 사업비 1천402억 원이 책정됐고, 이행 후 계속추진 1건, 정상추진 8건, 기타 1건이다. 기타 1건은 수상예술 콘텐츠 개발 사업으로 장기 검토 중이다. 

△북방경제 거점도시 사업은 사업비 181억 원이 책정됐고, 이행 후 계속추진 2건, 정상추진 2건, 일부 추진 4건이다. △먹거리가 행복한 도시 사업은 사업비 323억 원이 책정됐고, 6건 모두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 사업은 사업비 1만3천885억 원이 책정됐고, 완료 2건, 이행 후 계속추진 6건, 정상추진 12건, 일부 추진 1건, 기타 1건이다. 기타 1건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관련 일자리 1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도시 4개 사업 등은 사업비 209억 원이 책정됐고, 완료 1건, 정상추진 3건으로 나타났다.

이재수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시정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점수를 스스로 주는 것은 올바른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처음에 내세웠던 시민주권과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이라고 하는, 다소 낯설지만 가치 있는 정책들을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일관성 있게 진행시켰다는 점에는 스스로 자부하고 있고 만족감도 크게 느낀다”고 대답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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