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이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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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천 기자
  • 승인 2020.07.0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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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 문 열어
마을공동체사업 거드는 중간지원조직

주민이 마을의 주인이 되도록 시정부를 대신해 거들어주는 중간지원조직 (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센터장 윤요왕, 이하 마을자치지원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지난 1일 시청에서는 ‘시민과 함께 마을자치, Made in 춘천’이라는 주제로 마을자치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선 설립 경과 설명,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마을자치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센터장 윤요왕, 이하 마을자치지원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마을자치센터의 역할

마을자치지원센터는 시민들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민선 7기 시정 철학의 핵심인 ‘시민 주권’과 밀접하게 연관된 중간지원조직이다. 그만큼 이날 개소식 행사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센터의 기능과 활동계획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과거 강원도지사 관사로 쓰이던 마을자치지원센터 건물은 1950년대에 지어져 다소 협소하지만 내부 공사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안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1층은 휴게실, 아고라방, 왁자지껄, 자치누리 소통, 일상공감, 야외 테라스 등 시민들이 언제든 담론의 장을 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2층은 사무실, 이사장실, 탕비실 등 업무 공간이다.

마을자치지원센터는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시민교육 지원업무를 주로 한다. 시정부와 주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는 셈이다. 하지만 개소식에선 시민들이 마을자치지원센터의 기능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인 생생한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현재 신사우동 주민자치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순 씨와 칠전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드름지기 마을공동체 일원 김윤정 씨가 토크콘서트에 나와 현장의 경험을 들려주면 이재수 시장, 윤요왕 센터장과 함께 마을자치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개소식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윤요왕 센터장은 (재)춘천시 마을자치지원센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이야기

△김윤정 씨 : “드름지기는 2012년에 뜻있는 선생님의 활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방과 후나 주말에 학교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부터 시작해, 지금은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학교 밖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아파트 동대표로 출마했고, 지금은 마을 잔치도 개최하고 있다. 센터가 생기면 마을공동체 이야기를 직접 들으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듣고 간 이야기에 대해 꼭 피드백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번 마을 모래놀이터에 수도가 필요해 요청을 했는데 행정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주민은 필요하다는 것만 알지 행정절차를 잘 모른다. 센터가 이런 부분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

△이희순 씨 : “부녀회에서도 일을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과 힘을 모으면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해지는 것을 알게 됐다. 마을자치지원센터가 개인들의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

△윤요왕 센터장 : “20년 이상 현장에 있었다. 주민은 필요해서 요구를 하는데 행정에서는 민원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몇 번이나 거듭 요청하면 악성 민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을자치지원센터가 생겼다. 따라서 센터의 일선 마을지원관이 마을의 크고 작은 공동체를 직접 찾아갈 것이다. 그것이 기본적인 업무다. 이것은 시장이나 시의원이 일일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1년 내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러 다닐 전담인력이 구성된다. 그리고 이후에 주민들의 필요를 파악해 내고 가능한 방안을 만들 것이다.”

△이재수 시장 : “과거에는 시정부가 모든 것을 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시민의 요구와 필요가 점점 다양해져서 시정부가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 필요에 따라 시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해야 한다. 시정부는 주민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거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처럼 정부의 역할이 꼭 필요한 일에만 한정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소식에 앞서 시정부는 지난 5월 마을자치지원센터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 이사회에선 마을자치지원센터 임원을 선임하고 각종 규정을 제정했다.

옛 춘천문화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마을자치지원센터는 지상 2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448㎡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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