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을 걸으며, 산길을 걸으며

춘천 지역을 탐사하는 누리봄 대원들의 여섯 번째 탐사지는 춘천시를 상징하는 강과 산이었다.

27일 토요일, 오전 5시부터 우두동에 자리한 어느 공터에 누리봄 회원들 20여 명이 모였다. 잠시 동안 ‘카노아’ 조선기 대표로부터 카누 사용법을 배운 누리봄 회원들은 2인용 카누 7대와 10인승 카누 한 대에 나누어 올라탔다.

과연 호반의 도시라 불릴만하다. 카누가 물안개 위를 미끄러지고 있다.
(왼쪽) 과연 호반의 도시라 불릴만하다. 카누가 물안개 위를 미끄러지고 있다. (오른쪽) 봉의산 둘레길에서 봉의산을 둘러싼 역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소양강변을 따라 물안개를 가로지르며 카누체험을 마친 누리봄 회원들은 오전 7시 봉의산 가는 길로 다시금 모여들었다. 소양정에서 출발해 봉의산 둘레길을 트레킹하기 위해서였다.

소양정과 다산 길에 얽힌 사연, 거란족의 침략으로 많은 백성들이 위해를 당했던 역사 등 봉의산을 들러싼 이야기보따리가 풀렸다. 봉의산 정상을 지나 고려시대에 쌓은 봉의산성 답사로 하루 일정을 마쳤다.

정주영 시민기자, 정리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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