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백씬; 100 Scene 프로젝트…일상 공간 100곳을 무대로
‘춘천마임축제’ 코로나19로 취소된 뒤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재탄생

1989년 시작돼 32년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춘천마임축제가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새로운 형식의 축제 ‘춘천마임백씬; 100 Scene Project(이하 춘천마임백씬)’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3일부터 시작돼 100일간 진행되는 ‘춘천마임백씬’은 춘천의 일상 공간 100곳이 무대로 변신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가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새로운 형식의 축제 ‘춘천마임백씬; 100 Scene Project’를 선보이며 춘천의 일상공간 100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프로그램은 ‘빨간장미 세레나데’, ‘워킹스루 걷다 보는 마임’, ‘춘천 Island Art Picnic’, ‘마임프린지’, ‘대학로 문화의 거리’, ‘락앤락(樂) 프로젝트’,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빨간장미 세레나데’는 두미르 2차 아파트 단지가 유쾌한 공연장으로 변신해서 코로나19로 집콕하는 주민들을 위해 베란다 밖 공중에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마임이스트들이 시민들에게 장미를 선사하는 ‘슈트맨&슈트걸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워킹스루 걷다 보는 마임’은 공지교에서 효자교에 이르는 산책로 일원에서 우희경 작가의 대형 벽화를 배경으로 야외공연이 펼쳐진다. 6~8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이다. 

섬에서 펼쳐지는 ‘춘천 Island Art Picnic’은 다음달 7~9일 중도에서, 15~16일 남이섬에서, 19~20일 고구마섬에서 각각 열린다.

선후배 마임이스트들이 공연하는 ‘마임프린지’는 사전예약 관객을 대상으로 몸짓극장에서 다음달 26~2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락앤락(樂) 프로젝트’는 춘천의 여러 곳에서 버스킹 형태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은 ‘불의 도시:도깨비난장’이 맡아서 오는 10월 17일 오후 7~10시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춘천마임축제 이미영 사무국장은 “춘천마임백씬; 100 Scene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축제의 일상화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축제모델로서 춘천의 일상적 공간 100곳이 재미있는 감성적 휴식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예술가들이 시민을 찾아간다. 그곳에 계시면 우리가 찾아간다. 혹은 지나가다 눈에 띄면 편하게 보고 즐기시라. 대규모 군중이 몰리는 형식의 전통적 춘천마임축제는 취소됐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펼쳐지는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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