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경 지음 | 난다 펴냄 | 12,000원

 

책의 첫 페이지, 작가의 말이다. “착각은 우리 앞에 옆에 뒤에 그리고 언제나 있다. 방향을 가리키는 전치사와 후치사 사이에 삶은 있다가 간다. 방향을 잃는 것은 인간의 일이다. (……) 발견은 없다. 다만 어떤 상황을 착각으로 살아내는 미학적인 아픔의 순간이 시에는 있을 뿐이다. 발견의 어두운 그늘을 걷는 것이 어쩌면 시인의 일일지도 모르겠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8회에 걸쳐 문학 계간지 《발견》에 연재했던 것을 한데 모았다. 두 번의 사계절이 고스란히 담긴 그녀의 유고 산문이다. “ 믿는다는 것은 착각을 사랑한다는 말에 다름아니다. ”

춘천광장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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