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바이러스는 온혈동물에게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너구리나 박쥐 등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에게 물리면 전염된다. 감염 초기에는 침울해하며 어두운 곳, 구석진 곳을 찾다가 나중에는 발작과 마비 증상을 보이며 죽게 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며칠이 지나면 흥분, 불안, 우울 증상이 생긴다. 음식이나 물을 보기만 해도 경련이 일어나고 침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공수병이라고도 불린다. 바이러스가 뇌에 침입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러 사망한다. 사람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맞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지속적인 예방접종으로 항체 유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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