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논란 해명됐다”
제23대 과학기술부 차관, 13년간 이화여대 교수 경력

박영일 신임 강원연구원장
박영일 신임 강원연구원장

강원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박영일 후보자에 대해 ‘적격’하다는 의견을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송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순성, 김규호, 김병석, 김혁동, 박인균, 신명순, 윤석훈, 조성호, 허소영, 미래통합당 소속 심상화 의원 등 10인으로 이루어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020년 3월 17일부터 7월 13일까지 3차에 걸쳐 위원회를 개최했다. 청문회에선 서울시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비롯한 6곳의 부동산에 대한 투기 의혹, 몇몇 논문에 대한 표절의혹, 방사광가속기 유치위원장으로서의 책임론 등의 문제가 제기됐지만 박 후보자의 해명이 받아들여져 최종 ‘적격’으로 결정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강원연구원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통해 밝힌 ‘적격’ 이유는 다음과 같다.

“27년의 오랜 공직생활과 13년간의 대학교수 근무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 연구활동 경력을 통해 강원연구원장으로서의 운영 및 조직관리 등에 대한 풍부한 전문성과 식견,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춘천 방사광가속기 유치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강원도의 발전을 위한, 미래를 위한 진정성에 본인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강원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청렴성, 도덕성, 업무수행능력은 물론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비전과 리더십 등은 물론 강원도에 대한 애착, 경영마인드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증을 마쳤다.”

박 후보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7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이후 제23대 과학기술부 차관과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강원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임식은 생략한다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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