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과제·9개 사업 설정…2조2천593억 원 투자
식량자급·디지털유통·농촌체질개선 등 추진키로

강원도가 ‘포스트 코로나! 강원도 자립농정 실현’을 주제로 5개 과제와 9개 사업을 설정했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식량안보 중요성 부각, 농축산물 소비패턴 변화, 농촌 관심도 증가 등 농업환경 급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2조 2천593억 원을 투자해 ‘자립농정 실현’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자립농정을 위한 5개 과제는 △식량안보 중요성 부각에 따른 강원도 식량 자급방안 △비대면 소비 선호에 따른 디지털 유통 플랫폼 구축 △바이러스 등 사회재난에 대비한 스마트 방역인프라 구축 △선진농업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농업육성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촌 체질개선 사업 등이다.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식량안보 중요성 부각에 따른 강원도 식량 자급방안

곡물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시 식량 자급률이 낮은 한국은 큰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특히 강원도는 전국 쌀 생산 비중에서 고작 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시 가격 및 소비·유통을 전면 통제해 강원도 내 우선 공급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 선호에 따른 디지털 유통 플랫폼 구축 

농축산물 유통망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먼저 농축산물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생산·유통·가공 이력을 디지털화 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등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직거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지역농산물 유통체계도 개편한다, 통합물류센터 설립, 가정간편식·밀키트 산업 육성, 공공기관 지역농산물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 생산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춘천시의 경우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설립, 지역 내 생산·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러스 등 사회재난에 대비한 스마트 방역인프라 구축 

각종 재난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먼저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구축한다. 농가들에 스마트 환경과 철저한 방역 시설을 제공해 재난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상하기 쉬운 축산물에 대한 위생·안전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농가 질병 및 위생관리 컨설팅 확대, 식육가공업소 전문 컨설팅 등 HACCP 인증·유지, 축산물 영업장 시설·장비 개선 지원에 투자한다.

선진농업 구현 위한 디지털 농업육성 

한국형 뉴딜 디지털 농업을 육성한다.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단지를 조성해 청년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 유입 인력을 첨단농으로 육성한다. 또 준공공형 ‘강원 농촌관광(민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민박, 맛집 등 농촌여행 특화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위한 농촌 체질개선 사업 

농업·농촌에 대한 체질개선도 이루어진다. 여성농민, 농민단체, 농촌관광주체, 축산농가 등 지원주체별 통합과 하우스·저장고 등 시설별, 농작물·방역대상 등 대상개체별 통합 등 예산을 대폭 재구조화해 최소한의 농업인 소득 기반을 보장할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농업 인력 지원체계를 다변화해 외국인 근로자 미입국 등 인력 수급 불안에 대비한다. 또 돌봄·치유·교육·일자리 제공을 위한 사회적 실천조직을 육성해 농업·농촌 정주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영일 농정국장은 “계획들이 조기에 성과를 이뤄 강원도 자립농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고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강원도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대책을 보완 발전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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