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민원 접수 10개월 만에 잡아
새끼 3마리 출몰여부 따라 추가포획 추진

봉의산 일대에서 활개 치던 멧돼지가 지난 19일 0시 소양로 현대아파트 인근에서 포획됐다. 지난해 10월 멧돼지가 도심 곳곳에 출몰한다는 민원에 춘천시가 포획에 나선 지 10개월만이다. 

지난 19일 소양로 현대아파트 인근에서 어미 멧돼지 1마리가 포획됐다.       사진제공=춘천시

잡힌 멧돼지는 무게가 100kg, 길이는 1m인 어미 1마리다. 멧돼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대책에 따라 동면 야생멧돼지 집하장으로 이송된 뒤 처리됐다. 이번 멧돼지 포획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정부는 봉의산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17일 오전 7시 엽사 6명과 사냥개 6마리를 투입했다. 애초 다음날 오후 6시까지로 포획 일정을 잡았지만, 시간을 연장해 19일 새벽 3시까지 엽사 4명과 사냥개 4마리가 포획에 나섰다.

어미 멧돼지와 함께 다니던 새끼 3마리는 발견되지 않아 앞으로 출몰여부를 지켜본 후 포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정부는 멧돼지의 봉의산 유입경로를 파악해 울타리 등을 설치해 시민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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