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고가 ‘춘천의 미래학교 청사진’ 그린다
전인고가 ‘춘천의 미래학교 청사진’ 그린다
  • 박종일 기자
  • 승인 2020.07.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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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세분화한 ‘소 스쿨’제도 평가
전국 미래학교 5곳 중 하나로 선정
벤처 기부 펀드 ‘C program’ 후원
내년까지 전문그룹과 프로젝트 진행

춘천 전인고등학교(교장 한승권)가 전국의 미래학교 5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전인고등학교는 이우학교(성남), 한민고등학교(파주), 야로 초·중·고등학교(합천), 살레시오 중학교(광주)와 함께 ‘프리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현장 형 교육개혁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인고등학교가 교육 스타트 업 전문가 그룹 ‘nest4Next’와 함께 미래 학교 모델을 제시할 ‘프리 프로젝트’를 펼쳐갈 계획이다.

학교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실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위이다. 이 같은 학교의 변화를 위해 기업·교육혁신가·학부모·교사·학생·지역 사회 등이 서로 힘을 모으자는 게 현장 형 교육개혁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 프로젝트는 ‘C program’이 후원하고 nest4Next가 진행한다. ‘C Program’은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벤처 기부 (Venture Philanthropy) 펀드이다. 도전·변화·창의성·협동 등의 영어 머리글자에서 따 왔으며 김범수 카카오 창립자, 김정주 넥슨 창립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립자, 이해진 네이버 창립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등이 ‘사회에 의미 있게 기여하자’는 뜻으로 2014년에 설립했다.

교육 스타트업 전문가 그룹인 nest4Next(대표 김수향)는 학교 Re-design, 미래 교육프로젝트, 학교&기업 연계 프로젝트,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 등 교육의 판을 바꾸고자 의기투합한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해 설립됐다.

nest4Next의 김수향 대표는 “프리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의 판을 바꾸고자 한다.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미래를 준비하고, 미래 대응력을 갖춘 학교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과거에는 교육자의 역할, 학교의 역할만이 강조됐지만 앞으로는 모든 교육주체가 참여해서 모두를 위한 학교 모델을 정착시키고 널리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교육의 중요한 요소들을 미래학교의 모든 교육주체가 참여해서 학교 현장에서 실현시키고 학교간의 연대를 통해 확산시키는 게 목표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인고등학교가 선정된 큰 이유는 ‘소 스쿨’(small school)제도이다. 문과·이과에서 더 세밀하게 구분하여 경제, 영상·미디어, 문학, 미술, 음악, 생명, 기계, 건축 등 전공을 세분화하고 학교 밖에서 다양한 체험과 학습교류가 제공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소 스쿨’ 제도가 위축됐지만 오히려 기회로 삼아서 핀란드·덴마크 등 교육선진국의 학교, 전문가들과 온라인으로 글로벌한 학습활동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형성된 관계망 안에서 전 세계 다양한 전문가그룹과 소통하며 미래학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진행된다. nest4Next의 전문가들이 전인고의 현재를 진단하고 변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학교구성원들의 동의가 이루어지면 협업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전인고등학교 경제소스쿨 김성광 교사는 “아이들과 사회는 계속 바뀐다. 교육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준비할 미래 역량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다른 미래학교들과 소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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