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편

반려견이 짖는 주요 이유 3가지 중 마지막은 불안이다. 개들은 불안을 느끼면 짖거나 하울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불안은 분리불안이다. 보호자와의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과도하게 집착하게 된다.

생후 2~4개월 때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에는 긴밀한 유대관계를 쌓는 시기이다. 이때 강아지를 너무 오랜 시간 혼자 둬 불안을 자주 느끼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반대로 지나치게 붙어 있는 것도 독립성을 키우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입양 후 1주일 정도는 함께 지내고 그 이후부터는 하루에 6~9시간 정도 혼자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만약 반려견이 이미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분리불안의 이유와 증상이 개들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공간 구석구석에 간식을 조금씩 뿌려 놓아 주인에게 과도한 집착을 하지 않게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법 등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반려견을 너무 오래 혼자 있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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