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대유행 진행되나] 코로나19 극복, 가능할까?
[코로나19, 2차 대유행 진행되나] 코로나19 극복, 가능할까?
  • 홍석천 기자
  • 승인 2020.08.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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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정복한 감염병, 천연두가 유일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8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는 2천만 명을 훌쩍 넘겼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최소한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겨지지만 예상보다 빨리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은 최소 150여 개이며, 임상시험 단계까지 이른 백신 후보는 20여 개다. 3차 임상을 진행 중인 백신도 6개가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지난 19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백신의 효능이 검증되면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도 지난 18일(현지 시각) 공개된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21년 말 쯤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4일 자 특집기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수십억 달러 경쟁의 이면(Inside the multibillion dollar race for a covid-19 vaccine)’에서 백신 개발에는 통상 10에서 15년이 걸렸으며,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 가운데 가장 빨리 개발된 백신도 4년이 걸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또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서 모두 끝나는 것도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완전 퇴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코로나19는 독감처럼 감염병으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인류가 완전히 박멸시킨 감염병은 천연두가 유일하다.

코로나19 후유증도 심각

게다가 후유증도 또 하나의 걸림돌이다. 현재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부산 47번 환자(박현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겸임교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박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후유증의 심각성에 대해 토로하면서 “완치자가 아니라 회복자”라고 강조했다.

후유증에 대한 조사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지난 3일 발간된 과학 저널 ‘뇌, 행동 그리고 면역’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거쳐 회복한 환자 402명을 추적한 결과 28%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31%는 우울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불안감과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각각 42%, 40%에 달했으며, 20%는 강박 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학술지 ‘브레인(Brain)’에 보고했다. 또 지난달 2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 2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피로감이 지속된다는 응답이 약 35%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보고들은 코로나19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게 만드는 근거가 되고 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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