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등교중단, 활용 못한 식재료 쌓여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 뜻 모아 기부

(재)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학교에 납품하다 코로나19 때문에 사용 못한 신선한 급식 재료가 복지시설에 기부됐다.

춘천지역 유·초·중학생들은 지난 24~28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받았다. 이로 인해 활용하지 못한 급식재료가 쌓여갔다. 이에 춘천시정부, 춘천교육지원청,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이미 발주한 신선식품의 처리를 고심한 결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춘천시정부,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와 학교급식이 중단돼 활용하지 못하던 지역 산 식재료를 관내 5개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시정부는 기부할 곳을 알아보고, 교육지원청은 학교에 납품되는 신선식품을 취합했다. 교육지원청은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관내 유치원 및 초·중학교와 신속하게 협의를 진행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취합한 신선식품을 배송하고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 이 같은 협업을 통해 약 1천만 원 상당의 지역 산 신선식품을 관내 춘천시립복지원 등 5개 복지시설에 기부할 수 있었다.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로 활용하지 못한 식재료를 모아 ‘학생가정 농산물꾸러미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용해중 안심농식품과장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시정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춘천을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안정적인 먹거리 소비·유통구조 형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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