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37호)
[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37호)
  • 춘천사람들
  • 승인 2020.08.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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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승강장이 시원해요~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도 춘천 날씨는 해가 쨍쨍하다. 몇 달 전 새로 생긴 시내버스 승강장에 가봤다.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어 아주 시원했다. 마을 어르신 분들에게 버스 노선을 친절히 안내해주고 승차를 도와주는 도우미분도 있었다. 비록 모두 마스크를 끼고 거리 유지를 위해 띄엄띄엄 앉아있었지만 정겨운 모습이었다. 한동안 버스노선을 혼동하고 파업으로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얽힌 문제들이 잘 해결돼 춘천시 버스 운영 체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기를 바란다.  - 강 기자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어린 시절 읽었던 웰즈의 SF소설 《우주 전쟁》 자꾸만 생각난다. 탐 크루즈 주연의 동명의 영화도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지구를 침공한 화성인들이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하고 다닌다. 사람들은 저항할 힘이 없다. 화성인에 비하면 약하고 미개한 생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크고 강했던 화성인들은 지구의 세균에 감염돼 죽고 만다. 웰즈는 어쩌면 화성인을 인간으로, 인간을 동물로 비유한 것은 아니었을까?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든다. - 홍 기자

 

거~. 좀... 잘하자구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제한되면서 집에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자연스레 ‘오늘은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지낼까‘로 머리가 복잡하다. 춘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오늘의 놀이 프로젝트, 이번에는 집콕 홈캉스다!’를 나누어주었다. 선착순 신청 100명이 순식간에 차버렸다. 코로나19로 부모와 아이들 모두가 힘들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땀 흘리는 의료진의 노고(勞苦)에 비하랴. 일부 다름에 계신 분들 때문에 가뜩이나 지친 의료진들이 더 힘들지 않도록, 잘들 좀 했으면 좋겠다.  - 김 기자

 

코로나 이후 기자 업무는 어떻게...?

지역 지상파 방송작가 몇 명에게서 전화가 왔다. 기자의 기사 속 인물들을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 싶은데 의향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이었다.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연락했지만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 전화기 너머 작가들의 아쉬운 탄식이 들렸다. 최근 들어 출연자 섭외가 더 어려워졌단다.

기자들도 다르지 않다. 방문하거나 만나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자의 업무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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