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38호)
[기자들의 뒤끝] 지면에 못 담은 기자들의 현장 이야기(제238호)
  • 춘천사람들
  • 승인 2020.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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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플라스틱, 빨래에도 잔뜩

플라스틱 사용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을 듣다가 충격을 받았다. 바로, 내가 일주일에 5g, 카드 한 장 분량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을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들 옷뿐만 아니라 세탁에 쓰는 섬유유연제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잔뜩 들어있고, 이것들이 우리들의 콧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환경과 건강에 유달리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벌써부터 조심하고 있었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아무런 경각심 없이 지금도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 서부에 내리는 미세 플라스틱 비가 내가 사는 동네에 쌓이지 않게 하려면, 소비 주체인 ‘나’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 - 강 기자

안전불감증... 무서웠어요

주말. 아이들을 웨건에 태우고 동네마실을 나섰다. 길을 걷던 아내가 “여보, 며칠 전에 아이들을 유아용 웨건(유모차의 일종)에 태우고 어린이집에 가는데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000파크(유아용품 가게) 주변에서 공사를 하느라 보도를 다 차지하는 바람에, 유아용 웨건 끌고 차도로 내려와서 걸었어요. 달리는 차에 아이들이 다칠까 봐 얼마나 가슴을 졸였던지…. 공사 때문에 보도를 막았으면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옆에다 따로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내의 말을 들으며 어느 사이 우리의 일상에 뿌리내린 ‘안전불감증’이 새삼 무섭게 느껴졌다. - 김 기자

폼 잡지 말고 쉽고 편해지세요

‘커먼즈필드’라는 생소한 외래어 이름을 달고 지난해 문을 연 춘천사회혁신센터. 우리말보다는 외래어를 많이 사용해서 한 차례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지역을 변화·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실험과 활동이 전개되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비롯한 홍보업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두 번째 잔소리를 해야겠다. 복잡하고 어수선할 뿐 아니라 홍보부서의 존재감도 적다. 활동이 활발한 일부 시민들 말고 대다수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쉽고 편해야 한다. 폼 나고 세련되려 하기 보다는 쉽고 친숙해지길 바란다. - 박 기자

온라인 주민총회 아쉬워요

올해 주민총회는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춘천시청 홈페이지 ‘봄의 대화’에서 본인 인증 후 투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취재 현장에서 주민총회를 지켜보며 성숙한 공동체에 대한 희망이 더욱 벅차게 솟아났다. 올해는 코로나19의 곤경 속에서도 더 나은 주민총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민총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됐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부디 내년에는 얼굴을 마주하는 주민총회가 열리기를 소망한다. - 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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