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 (재)춘천지혜의숲 발기인 총회…12월 출범 목표
은퇴 전후 50·60 세대 ‘인생 재설계’, 노후 준비 등 지원

춘천시정부가 50대 이상 신중년의 맞춤형 인생 재설계와 노인의 사회참여를 북돋아줄 재단법인 ‘춘천지혜의숲’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정부는 올해 12월 출범을 목표로 지난 3일 (재)춘천지혜의숲 발기인 총회 및 1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었다. 설립 사전절차로 진행된 발기인 총회에서는 재단법인 설립·운영에 대한 전반사항과 정관(안)을 논의·심의했다. 이밖에 설립취지문을 작성하고, 재산출연 등을 의결했다. 임원선임의 공공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도 구성했다. 

춘천시정부는 올해 신중년(50대 이상)과 노인의 맞춤형 인생 재설계와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재)춘천지혜의숲을 12월 출범하기로 목표를 정하고 필요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 제공=춘천시

앞서 시정부는 지난 7월에 (재)춘천지혜의숲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제304회 춘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재)춘천지혜의숲 출연동의안’을 승인받은 바 있다.

(재)춘천지혜의숲은 신중년과 노인을 위해 △정책연구·중장기계획수립 △기초조사, 통합정보 구축 및 제공 △사회공헌사업 및 일자리 모델 발굴, 신규사업 개발·시행 △사회참여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교육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일자리 수행기관 지원 및 평가 등을 수행한다.

시정부에 따르면, 은퇴 전후의 50대와 60대는 춘천지혜의숲으로부터 인생재설계 지원을 받아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전문직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스스로 경제주체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도시 구현을 위한 역할도 수행한다.  

지난달 31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이교선 춘천시의원은 “재단법인 춘천지혜의숲 사업과 관련해 단체의 역할, 사업의 중복 등에 따른 유사 단체와의 충돌·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립목적을 충분히 시민들에게 이해시키고, 관련 단체 간 소통을 통해 사업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출범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시정부 관계자는 “(재)춘천지혜의숲 출범을 위한 첫발을 내딛은 상태로 앞으로 추진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자부심과 자발적 에너지가 동력인 도시 춘천은 앞으로 신중년 에너지 및 왕성한 노인층을 재해석하고, 에너지를 재조직해 색다른 시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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