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경각심 일깨우는 다양한 이벤트 개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제안했다. 그 해 12월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첫 유엔 공식기념일이 탄생한 것이다.

처음 맞는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이었던 지난 7일,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다양한 기념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올해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주제는 “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Clean Air for All)”이다. 우리는 모두 숨 쉬는 공기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맑은 공기를 위해 우리 모두가 가정·직장·사회·정부·국경을 넘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다.

‘푸른 하늘의 날’은 유엔의 공식기념일 중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첫 번째 기념일이자 우리나라의 제안을 국제사회가 화답해 제정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지난 달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푸른 하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7일 발표한 계획대로 국가기후환경회의, 지자체 등과 함께하는 푸른 하늘 주간(9월 4~11일)을 운영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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