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전략작목출하회’ 구성, 출하 시작
생산자 자체 검품기준 강화, 신뢰 향상 기대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춘천시전략작목출하회(이하 출하회)가 전국 최초로 구성됐다.

춘천시정부는 최근 출하회 참여 농가 구성과 해당 품목 검품원 채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출하회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춘천시가 처음으로 시도한 사업으로 작물 재배 농가가 출하회를 만들어 검품 기준을 지키면서 제값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춘천시가 전국 최초로 춘천시전략작목출하회를 구성해 생산자가 스스로 농산물 신뢰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사진은 율문리에 위치한 토마토 농장. 

검품원은 개별 농가나 단체 등을 순회하며 검품을 한다, 검품 기준은 참여농가 대표로 구성된 품목별 분과위에서 정한다. 검품원이 확인한 농산물은 포장재 겉면에 별도의 검품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춘천시전략작목출하회에는 먼저 춘천을 대표하는 토마토와 복숭아 농가가 참여했다. 현재 춘천에서는 토마토의 경우 농가 344곳에서 207ha를 재배, 연간 300억 원 넘게 판매하고 있다. 복숭아는 농가 269곳에서 198ha를 재배해 연간 50억 원 이상을 판매하는 농산물이다. 복숭아는 지난 8월 28일 42농가를 중심으로 전략작목 출하를 시작했으며, 토마토는 후작기 방울토마토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지난 9월 7일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이동연 기술지원과장은 “춘천시전략작목출하회는 공산품에 비해 생산자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지는 못하는 농산물 구조의 벽을 넘고,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 선별, 출하하는 공동 노력시스템”이라며 “생산자는 노력한 만큼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저절로 손이 가는 농산물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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