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 책 읽기’ 참여합니다 - 봄내중학교 3학년 정재은
우리도 ‘한 책 읽기’ 참여합니다 - 봄내중학교 3학년 정재은
  • 정재은 (봄내중 3학년)
  • 승인 2020.09.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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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상문 '우리에겐 모두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

이 글은 《춘천사람들》과 춘천시가 함께 주최한 ‘2020 춘천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봄내중 3학년 학생 모두가 참여한 독후감상문 쓰기 활동의 결과이다. 많은 춘천시민들이 이런저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 운동에 참여했고 시내 각급 학교에서도 ‘함께 읽기’를 실천했다. 청소년의 생각을 춘천시민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학교와 학생의 동의를 얻어 여기에 싣는다. -편집자 주

정재은 (봄내중 3학년)

《까대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또 이 책과 관련된 영화보기, 신문기사 읽기, 모둠활동하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문득 1학기 사회시험범위 생각이 났다. 1학기 사회시험범위 중 노동자의 권리를 배우면서 이들의 노동권과 그것이 침해됐을 때 구제하는 방법들을 배웠다. 이처럼 노동권이 있는데 왜 아직도 현실 속 까대기(근로자) 분들은 개인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자율성이 없고 노동자로서의 권리가 보장되지 못해도 구제신청을 안할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은 모르지만 내 생각엔 생계유지를 위해서인 것 같다. <미안해요, 리키>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 리키는 자신의 개인사업 권리의 자율성을 갖지 못하고 노동권이 보장되지 못했을 때도 가장으로서 가정을 먹여 살려야 하기 때문에 계속 일을 한다. 《까대기》라는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김 기사 아저씨는 일하면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도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불평을 하지 않고 일했던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이러한 노동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점 중 하나이다. 그만큼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신중히 고민해봐야 된다고 느꼈다.

《까대기》 본문 중에서 “조금 더 일하고 조금 더 벌어 가면 좋겠다. 아프고 다치면 나가라, 네가 책임져라가 아니라 쉬어라, 걱정마라 하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어.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 대사를 읽으면서 《까대기》에서 추구하고 싶은 사회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회는 흔히 택배 노동자들의 과실이 없는데도 택배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묻는다. 예를 들어 《까대기》에서 택배 중 김칫국물이 터지거나 물건이 깨져서 배달됐을 때 피해 비용을 다 노동자들에게 묻거나 이들보고 책임을 지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지금의 사회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사회구조가 바로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을 해도 삶이 더 나아지지 않는 문제의 원인이라 서다. 

우리 사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일단 우리는 노동권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우리부터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청원도 하고 구제요청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용자와 근로자 사이가 균등하게 즉 근로자의 권리가 더 보장되는 사회로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솔직히) 별로 없었다. 실제로 경험해본 적이 없었던 탓이다. 하지만 이번에 《까대기》를 읽고 이와 관련된 여러 활동들도 하면서 노동자들의 힘들고 고된 삶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택배기사님들, 알바생 등의 특수 고용직들의 하루 일상들을 보면 약간의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택배 언제 와~!@#%’, ‘택배 왜 이렇게 늦게 와!’ 등의 말들을 했던 것에 대한 반성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현실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질문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까대기》를 보고 사회는 우리 모두에게 자신의 삶 즉 ‘사람답게, 사람다울 수 있는 삶’을 되돌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겐 모두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 권리’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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