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춘천시·교육지원청, 민·관·학 업무협약
2024년까지 ‘지속가능 교육 생태계’ 조성 추진

강원도를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이끌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춘천시정부가 손을 굳게 잡았다.

강원도교육청·춘천시·춘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춘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행복교육지구 업무 협약식’을 치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동해, 고성, 양양, 횡성, 강릉, 춘천 등 도내 모든 시·군이 행복교육지구 울타리로 들어온다.

지난 17일 춘천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춘천행복교육지구 업무 협약식’이 체결됐다.

행복교육지구는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도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 교육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도 공동 분담하는 민·관·학 협력 체계로 운영한다. 

협약에 따라 민·관·학 각 기관은 ‘행복교육지구 협의체’를 구성한다. 교육청과 춘천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각각 2억 원씩 4년간 모두 16억 원의 재원을 들여 마을과 함께하는 지역 특색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4개 추진과제, 12개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4개 추진과제는 △행복교육지구 협의체 및 학습공동체 운영지원 △내 고장 바로알기 프로젝트 및 마을과 함께하는 축제, 문화예술체험 △미래교육 프로젝트 △춘천형 마을돌봄교육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도교육청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협약에 따라 강원도 모든 시군을 행복교육지구로 지정·운영하게 된다.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강원교육’을 만들어갈 기반을 완성한 것”이라며, “강원도의 아동·청소년들이 지역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근덕 교육장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의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학생 한명 한명이 모두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려면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공동체의 교육협력 시스템이 갖추어지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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