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그루 나무심기’ 브랜드 개발용역 최종 보고

‘1억 그루 나무심기’ 브랜드 개발용역 최종 보고회가 지난 21일 춘천시청에서 열렸다. 

‘1억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춘천의 도시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공원, 가로수, 하천변, 임야 등에 나무 1억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최종 보고회에는 녹지 유관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 용역 개요와 브랜드 최종 시안, 홍보방안 등 응용매뉴얼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춘천 도시숲 네이밍으로 선정된 ‘봄내림’의 디자인. 사진 제공=춘천시청 녹지공원과
춘천 도시숲 네이밍으로 선정된 ‘봄내림’의 디자인. 사진 제공=춘천시청 녹지공원과

 

시정부는 지난 3월부터 이번 달까지 용역비 1억9백만 원을 들여 브랜드 네이밍과 디자인을 개발해 왔다. 시민 선호도 조사와 도시숲 협의체 자문, 디자인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숙의 과정을 거쳐 ‘봄내림’을 1억 그루 나무심기 브랜드로 최종 선정했다. 

후보에 올랐던 네이밍은 △나무를 늘 볼 수 있는 춘천이라는 뜻의 ‘나무늘봄’ △도심의 시원한 바람을 꿈꾸며 생명을 틔우고 살기 좋은 춘천을 소망한다는 의미의 ‘바람찬 봄내’ △시민에게 익숙한 봄내라는 지명으로 춘천의 숲을 떠올릴 수 있는 ‘봄내림’ △자연에 심폐소생이 시급함을 알리는 ‘숲에(폐)소생’ 4가지였다. 

시민들이 가장 선호한 네이밍은 ‘봄내림’으로, 선호도 조사 참여자 765명 중 425명(55.3%)이 1위로 꼽았다. 2위는 ‘나무늘봄’으로 205명(26.8%)이 선택했다. ‘봄내림’은 ‘봄내의 숲, 봄이 내린다’라는 서정적 이미지가 좋고 이해범위가 춘천으로 좁아져 쉽게 떠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최종 네이밍으로 선정됐다. 

디자인 전문가들이 만든 네이밍 디자인 역시 4가지로, 시민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디자인이 결정됐다.

춘천시정부 담당자는 “이번 최종결과 보고회로 춘천 도시숲을 ‘봄내림’으로 브랜드화하고 슬로건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며 “언택트 숲속길, 플로깅, 숲속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꾸며 춘천을 도시숲으로 가꾸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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