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2020년 3월 기준 무려 5천400만 명이 다운로드했고, 월 방문자는 1천만 건, 월 주문은 5천만 건을 기록했다. 한국 국민을 약 5천만 명이라고 보면 그야말로 국민 앱이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은 이름과 달리 직접 배달하지 않고 배민라이더스라는 회사가 따로 있다. 배달의민족과 형제회사다. 이러한 주문 중개 앱과 배달 대행 플랫폼의 분리가 한국만의 독특한 배달 산업 구조를 만들어냈다. “플랫폼에서 노동자들은 플랫폼에 고용되어 있지 않고 스스로 사장이며 고립무원의 단독자이다. 플랫폼은 자본주의의 거대 공룡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그 존재 방식은 신기루와 같고 허깨비와 같아서 법과 제도로 규제하기 어렵다. 배달 노동자 박정훈은 이 끝없는 미궁 속을 달리면서 인간의 몸으로 부딪친 현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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