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경 지음 | 창비 | 18,000원

 

이제껏 북한/분단 관련 담론이 주로 정치외교적 관점에서 다뤄진 것에 비해 ≪갈라진 마음들≫의 저자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은 분단 문제를 사람들의 경험, 인식, 감정 등의 층위에서 분석하면서, ‘분단적 마음’이 현 상태를 재생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분단체제가 한반도 주민에게 남긴 영향을 일상과 정동의 영역에서 세밀하게 분석하는 이 책을 통해 그간 분단 문제에 무감각해왔던 독자들은 새삼 실감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분단체제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외교적·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주로 논의되어왔던 분단 문제에 심리/문화/여성의 관점을 도입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책이다. 

데미안책방
강원 춘천시 춘천로 17번길 37 (온의동)
252-4341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