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열어 선정
마을주민들이 발굴한 51개 의제 중 선별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춘천시 주민총회 결과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정부는 주민자치회 2020년 주민총회 결과 주민들이 51개 의제 중 20개를 내년도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가 마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발굴한 마을 의제를 전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올해 주민총회에는 신북읍, 조운동, 근화동, 후평1동, 후평2동, 석사동, 퇴계동, 강남동, 신사우동 등 9개의 읍·동이 주민총회에 참여했다. 조운동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해 지난해보다 1개 동이 늘어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민자치 활동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분과위원회 단위로 주민 의견수렴 활동을 지속하며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소규모 마을의제 제안총회를 개최하는 등 의제 발굴에 노력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온라인 주민자치 교육과정과 온라인 투표시스템, 찾아가는 주민 투표 등으로 주민자치 운영 기반을 다졌다는 평이다.

9월 1일부터 15일까지는(후평1동은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 투표와 비대면 방식의 찾아가는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참여 인원은 온라인 312명, 현장 7천848명이다. 특히 찾아가는 주민투표가 호응을 얻어 투표참여 주민이 지난해 2천401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생활폐기물 줄이기 사업’ ‘조운길 조성사업’ ‘우리동네 어깨동무’ ‘문화와 소통이 공존하는 이야기길’ 등이다. 각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춘천시청 홈페이지 ‘봄의대화’ 온라인 주민총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정부는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사업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도 당초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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